[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파리 올림픽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김예지를 비롯해 펜싱선수 오상욱·구본길, 양궁선수 김우진·임시현, 권투선수 임애지가 출연했다.
이날 김예지는 주 종목인 25m 권총 본선에서 0.01초 차이로 결선에 탈락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0.01초 차이로 0점 처리가 됐다"며 "그때 많은 생각과 감정이 오갔다. 당시에 '와, 진짜'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MC 김국진은 김예지에게 "탈락 후 쿨한 인터뷰가 화제를 모았다"고 말했다. 당시 김예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0점 쐈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지는 건 아니지 않냐. 이 정도 가지고 울 일인가?"라며 쿨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김국진은 "진짜 안 울었냐"고 물었다. 이에 김예지는 "사실은 울었다"고 털어놨다. "사람이다보니까 저도 오랫동안 준비해왔다. 너무 속상하더라.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김예지는 "선수들이 너무 긴장이 되면 바닥에다가 쏘는 경우도 있다"며 권총 급사는 변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구본길은 "요즘은 선수들이 패배를 해도 받아들이는 자세가 예전과 완전히 다르더라. 저는 리우 올림픽 때 메달을 못 땄는데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김예지 선수는) 너무 쿨하더라. 진짜 멋있었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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