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이날 리비아 동부 투브루크 앞바다에서 32명의 이주민이 탄 보트가 전복됐고, 이 가운데 9명은 해안경비대에 구조됐다”고 밝혔다.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생존자들은 투브루크 항구로 이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때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로의 불법 이주 출발지로는 튀니지가 가장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불법 이민자 유입을 우려하는 유럽연합(EU)과 그 회원국들로부터 이민자를 단속하라는 강력한 압박을 받아온 튀니지 정부가 이민자와 밀항 알선업자 등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면서 리비아를 중간 기착지로 해 유럽으로 가는 이민자 수가 대폭 증가했다.
위험한 항행을 시도하면서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지난해 리비아 앞바다에서 이주민 962명이 숨지고 1563명이 실종됐다. 또한 이주를 시도한 사람 가운데 약 1만7200명이 리비아 당국에 붙잡혀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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