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재명 '소득대체율 44% 수용'에 "여야정 협의체 구성 제안"

기사등록 2024/05/25 16:44:42 최종수정 2024/05/25 17:18:03

"곧 22대 국회 시작…논의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21대 국회 5일 남아…정쟁 소재 사용할 문제 아냐"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 2024.0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연금 개혁안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제안한 연금보험료율 13%와 소득대체율 44%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22대 국회에서 논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제 곧 22대 국회가 시작된다. 조속히 연금개혁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와 연금개혁특위를 구성해 연금개혁에 관한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의지만 있다면 더 나은 개혁안을 올해 안에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연금 개혁 문제는 21대 국회를 5일 남겨둔 상황에서 정쟁의 소재로 사용할 문제가 절대 아님을 다시 한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연금개혁에 대한 의지가 진정성이 있다면, 22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제대로 된 연금개혁 논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연금 개혁안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단순히 소득대체율 1% 차이 때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제안한 개혁안에는 연금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구조개혁을 포함한 부대조건이 포함돼 있다"며 "그런 부대조건을 쏙 빼놓고 소득대체율 44%만 수용하면서 국민의힘이 제안한 연금개혁안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말하는 것 자체가 사실과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국민연금 개혁은 국민의 노후와 미래세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며 "이 대표도 언급한 것처럼 국민연금 개혁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핵심 국정과제이고, 가장 큰 민생현안"이라고 했다.

또한 "그런 만큼 국민적 합의를 모아 70년 앞을 내다보고 제대로 된 개혁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21대 국회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지금 갑자기 국민연금 이슈를 던지면 국민적 합의는 차치하고 당내 의견을 모으기도 힘들다는 것은 이 대표도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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