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유아·어린이용 화장품 안전기준 '적합'"

기사등록 2023/12/14 06:00:00

보건환경연구원, 시판 제품 104개 조사

조사대상 중 사용금지 보존제 불검출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영유아 또는 어린이 사용 화장품 104개를 분석한 결과,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영유아·어린이 화장품 안전관리' 강화에 따라, 영유아·어린이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화장품의 보존제 성분 조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시내 대형마트·백화점 등에서 판매 중인 영유아 또는 어린이 사용 화장품 104개를 분석했으며, 모두 검출된 보존제 5종이 규정된 한도 내에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제품명이나 상세 설명, 광고에 ▲사용연령▲아기 ▲아이 ▲베이비 ▲키즈 ▲베베 등이 사용 또는 표기돼 소비자가 '영유아·어린이 화장품'으로 인식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한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과 영유아 또는 어린이용 화장품에 사용 금지된 살리실릭애씨드·아이오도프로피닐부틸카바메이트(IPBC)는 검출되지 않았다.

파라벤류와 같이 영유아용 로션 등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사용 금지된 보존제 또한 모든 조사 대상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법상 영유아 또는 어린이용 화장품에 사용되는 '보존제'는 성분명과 함량을 의무적으로 기재하게 돼 있으나, 이를 표시하지 않은 제품 2개를 식약처에 공유했다.

신용승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어린이용 화장품 보존제 성분에 대한 시민 궁금증과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 속 안전성을 확보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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