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어, 작년 수능보다 어렵고 9월 모평과 비슷"[2024수능]

기사등록 2023/11/16 17:31:36 최종수정 2023/11/16 19:59:29

9월 모의평가, 1등급 4% 수준…매우 까다로워

"추상도 높은 소재 배제…문항 배치도 유사해"

"충실히 지문 읽고 선지 분석하는 문제 출제"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윤윤구 한양대 사범대부속고 교사와 윤혜정 덕수고 교사가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출제 경향을 설명하고 있다. 2023.11.1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EBS 수능특강 강사인 현장 교사단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봤다. 9월 모의평가는 1등급이 4% 수준으로 매우 어려웠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김보라 삼각산고 교사(영어 강사)는 16일 오후 세종 교육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는 원점수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으면 1등급이 주어진다.

그러나 지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4.37%로 상대평가 1등급(4%) 수준으로 낮아져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 이후 6년 새 가장 어려웠던 시험으로 나타났다.

다만 EBS 교사단은 킬러문항이 배제됐다고 풀이했다.

김 교사는 "추상도가 높은 소재를 배제했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으로 문제풀이 기술보다는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이해해야 하는 문항을 다수 배치해 전체적인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수능과 문항 배치가 유사하다"며 "친숙한 소재를 다뤘지만 충실하게 지문을 읽고 선택지를 분석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다수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는 제목 추론 유형인 24번, 빈칸 추론 33번과 34번, 글의 순서 37번, 문장 삽입 39번을 꼽았다.

올해 수능 영어 영역의 EBS 교재 연계율은 5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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