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1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A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아파트 1, 2차 주민들인 이들은 실종 약 1시간 전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이동해달라'는 안내방송을 듣고서 집은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
소방당국은 현재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배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9시46분께도 B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지하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나갔다가 연락이 두절돼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했다.
소방당국은 구조인원 57명과 장비 27대를 동원해 지하주차장 배수작업을 실시, 오후 3시35분께 실종자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이 여성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전 7시36분께도 포항시 남구 인덕동에서 한 남성이 구조를 요청한 뒤 연락이 끊겨 소방당국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현재까지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지역 실종자는 총 9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부분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이동하다 실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기관 등에 신고된 건수 이외에도 독거노인 등 실종자는 더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igh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