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 번복... 他후보의 프레임" vs 이낙연 "윤석열과 겹쳐…오락가락"

기사등록 2021/07/08 18:00:51

이재명 "토론해 타당하면 정책 바꿔가는 것…거짓말은 억울"

이낙연 "윤 전 총장처럼 일부 도덕성 문제에 우려가 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부터 후보자를 6명으로 좁히는 컷오프(예비경선)을 시작해 11일 6명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2021.07.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8일 자신의 '기본소득 정책 말바꾸기' 논란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만들고 싶은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TV조선과 채널A 주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4차 TV토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기본소득 오락가락'에 대해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실상을 날마다 보고 있다. 장모나 부인 등 가족의 도덕성 문제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장모 문제 등에 대한 말바꾸기로 허상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 전 총장의 사례를 보면서 이재명 후보와 겹쳐서 생각하게 되는 당원들도 많다"면서 "우선 기본소득에 대한 오락가락, 그리고 일부 도덕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기본소득에 대해서 내가 이제 말바꾸기를 했다고 하는 것은 다른 후보들이 만들고 싶은 프레임"이라며 "나는 분명하게 처음부터 예산조정을 통해서 일부 단기적으로 시행하고 조세감면을 축소해서 중기적으로 시행하고장기적으로는 기본소득 목적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완결적이지 않기 때문에 토론과정을 통해서 지적을 받아서 타당하면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이 점차 변화되는 과정, 생각이 바뀌는 과정을 거짓말, 말이 바뀌는 것이라 하는 건 억울하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이 경기도내 기본주택 사업지가 물은 데 대해선 "남양주 다산 지구에 500세대를 준비하고 있고, 안양역 근처에 200세대 정도를 착수했다"며 "이를 통해 기본주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정부 정책으로 하자는 것이지 우리가 다 책임지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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