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 '부정선거' 주장 이어가
"사라진 軍부대 표, 대체 어디에 있나?"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대선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히던 조지아주에 이어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역전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의 트윗으로 '부정 선거'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는 청렴한 선거의 썩은 역사를 갖고 있다"며 케네스 스타 전 특별검사의 발언을 인용해 긴 트윗을 작성했다.
스타 전 특검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대통령을 변호하는 백악관 법률팀에 합류했던 친(親)트럼프 인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헌법을 무시했다. 지금 그들은 개표소를 붕괴시키고 극악하게, 청렴과 투명성의 보루인 참관인을 내쫓았다"는 스타의 발언을 썼다.
이어 "펜실베이니아는 끔찍한 무법의 방식으로 (개표를) 자행하고 있으며, 바라건대 연방 대법원에서 이는 수정돼야 한다. 또한 선거일 이후 접수된 늦은 투표는 불법이다. 바로 이게 정확히 대통령이 말한 지점이다"는 스타의 말을 덧붙였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 펜실베이니아주 96% 개표 기준 바이든 후보의 득표율은 49.5%로 트럼프 대통령(49.3%)을 0.2%포인트 앞서고 있다. 두 사람의 득표 차는 1만3410표로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가 커지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부재자 투표 개표에서 바이든 후보는 79.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트럼프 대통령(19.5%)의 득표율을 크게 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로도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을 급진 민주당이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의 자리는 더욱 중요해졌다"고 주장했다.
또 바이든 후보가 뒤집기에 성공한 조지아주에 대해서는 "조지아에서 실종된 군 부대 표는 대체 어디에 있나? 그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라고 되물으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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