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바른 먹거리가 대세"…유통·식품업계, 신선함 강조 총력

기사등록 2020/07/17 06:00:00

대형마트, 어제·오늘 낳은 계란 앞세워 초신선 전쟁中

녹즙 일일배달 방식 고수하고…유통기한 10일 강조도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바른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자 식품·유통업계는 신선함을 강조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과거 미리 제품을 손질해 포장해 판매를 해왔던 생선을 이제는 수산시장에서 구매하듯 눈앞에서 썰어주는 식품관이 등장했다. 또 대형마트에서는 어제 낳은 계란, 오늘 낳은 계란 등을 판매하며 초신선 경쟁도 벌인다.

식품·주류업계에서도 자사 제품에 '방부제 등이 첨가되지 않아 짧은 유통기한을 가진 신선한 상품'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17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최근 식품관에 부위별로 주문이 가능한 '참치갤러리'를 선보였다. 참치갤러리에서는 6가지 주요 부위인 대뱃살·배꼽살·등살·뱃살·속살·가마살로 구분해 판매한다.

기존에는 식품관 수산물 매장 내 회코너에서 미리 손질한 제품만 판매해왔지만 매장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부위를 고르면 쇼케이스에 전시된 참치를 꺼내 고객 앞에서 바로 썰어준다.

주문 즉시 선택한 부위를 손질해 제공하기 때문에 선도(鮮度)도 더 뛰어나다는 것이 현대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대형마트에서는 신선함을 강조하는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으며 극신선 상품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마트는 '새벽에 수확한 딸기', 경매된 지 채 하루가 되지 않은 '포구직송 생선' 등 극신선 상품을 선보인 이후 최근에는 '어제 낳은 계란을 오늘만 판매한다'는 극신선 계란을 출시했다. 

롯데마트는 이마트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잠실점과 서울역점 등 수도권 20개 점포에서 당일 나온 계란인 '초신선 계란'을 판매하고 있다.

초신선 계란은 아침에 지정 농장에서 수집한 계란을 선별해 세척·포장, 그날 오후에 판매한다는 원칙을 지킨다. 이날 팔리지 못한 제품은 전량 폐기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22일까지 어제 잡은 닭을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도계와 가공 작업을 한 곳에서 진행해 유통 시간을 하루로 줄여 어제 잡은 신선한 생닭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식품업계에서도 신선한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풀무원녹즙은 생즙 형태로 만들어지는 제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녹즙 배송원인 모닝 스템을 활용해 일일 배달방식으로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한다. 유통기한이 3일로 제한된다는 점이 이 같은 판매방식을 정착시켰다.

최근에는 비대면 채널 강화를 위해 제품 제조공정에 변화를 줬다. 풀무원녹즙은 비가열 초고압 살균 공법을 적용해 생즙 형태인 녹즙 제품의 유통기한을 3일에서 16일로 늘리면서 신선한 채소의 영양은 그대로 살렸다. 

고객은 매주 일요일 생산한 녹즙을 생산 후 48시간 이내에 택배로 풀무원녹즙을 받아볼 수 있다. 풀무원녹즙은 16일로 늘어난 유통기한 동안 더 많은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장수주식회사는 지난 6월부터 신선한 생막걸리의 기준으로 '유통기한 10일'을 강조하며 10일 유통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장수 생막걸리 모델인 배우 황석정과 경수진과 함께 위트있는 TVC도 공개했다. 광고 공개 이후 한 달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부터는 ▲대구(2) ▲부산(2) ▲울산 ▲경남전역 판매를 담당할 대리점 8곳을 신설하고 장수 생막걸리를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총 205개 대리점을 통해 판매될 예정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신선한 제품을 맛볼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신선한 제품, 식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유통업체를 비롯해 식품 업체 등이 신선한 먹거리를 고객에게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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