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충모 기재부 재정관리관, 공공기관 투자집행점검회의
"코레일 등 코로나로 수입급감…필요시 공사채 추가 발행"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양충모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16일 "3분기 공공기관 투자 집행을 1조5000억원 확대해 경기 조기 회복에 공공기관이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양 재정관리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5회 공공기관 투자집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하반기 투자집행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는 공공 계약의 선금지급 한도 확대(70→80%) 등 조기 집행 여건이 개선된 점 등을 고려해 제6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결정됐다.
아울러 양 재정관리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투자 여건이 악화됐음에도 1분기 투자계획(13조6000억원)을 상회하는 13조8000억원을 달성한 27개 주요 공공기관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투자계획 60조5000억원 중 상반기 계획 29조4000억원을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코레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도로 공사 등 일부 교통 관련 공공기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수입 급감 등으로 투자 여력 상 집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필요시 공사채 추가 발행 등을 통해 투자집행을 차질없이 달성해 달라"고도 했다.
또 "추가 공사채 발행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 영향은 2020~2024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반영해 경영 평가상 불이익을 방지하는 등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양 재정관리관은 소비지출과 관련해서도 "선결제·선구매를 통한 내수 보완 대책의 일환으로 각 공공기관이 상반기 소비계획을 세우고 지출에 총력을 다한 결과 340개 공공기관의 5월 소비지출 실적은 7800억원으로 계획 대비 104.8%를 달성했다"고 알렸다.
이어 "상반기 노력과 성과에 이어 조기 경기회복을 위해 하반기에도 소비지출을 지속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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