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D-7…하노이국제공항 '최고수준' 보안태세

기사등록 2019/02/20 12:05:20

승객 검문검색 강화…신체·수하물 대상 무작위 육안검사

항공사 직원들도 검사대상…기내 배급용 식사·물품도 검사

항공기마다 항공보안요원 배치해 감시·감독

【하노이(베트남)=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국 경로인 노이바이국제공항이 최고 수준의 보안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20일 안닌뚜도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시내 한 거리에 북미 정상회담을 알리는 광고판이 설치된 모습. 2019.02.1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국 경로가 될 베트남 하노이의 노이바이국제공항은 최고 수준의 보안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20일 안닌뚜도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노이바이국제공항 보안 담당자들은 공항 이용객들의 인터뷰를 강화하는 등 보안 확보에 신경을 쏟고 있다. 노이바이국제공항 대표에 따르면 정상회담 기간을 전후해 공항에선 '1급 체제' 보안이 추진된다.

공항 이용 승객들은 전신스캐너를 통과할 때 재킷 등 겉옷은 물론 신발도 벗어야 한다. 경보음 없이 탑승구를 통과한 승객들을 상대로 무작위 육안검사도 진행되고 있다. 의심스러운 이미지가 포착되지 않은 기내수하물 역시 무작위 육안검사 대상이다.

승객들뿐 아니라 항공사 직원들도 공항 진입 전 보안검색대에서 육안검사를 받는다. 기내 배급용 식사와 물품 등도 검사 대상이다.

공항 에이프런(항공기 방향전환 및 수하물 선적 구역) 지역의 보안도 강화됐다. 카메라는 이 지역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각 항공기마다 감시·감독을 위한 항공보안요원이 배치된다.

노이바이국제공항 보안·안전병력은 공항 내 순찰 횟수를 늘리고 감시보안 인원도 늘리기로 했다. 카메라를 통한 공공구역 모니터링도 강화된다.

공공구역뿐만 아니라 제한구역에서도 최대치로 병력이 증강되고 다층보호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아울러 손님맞이를 위한 이용객들의 제한구역 진입은 엄격히 금지된다.

앞서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는 지난 19일 노이바이국제공항 대변인 발언을 인용,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가 오는 27일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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