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국 교육청에 교외체험학습 자제 요청

기사등록 2018/12/19 11:08:25

"안전점검 보장하기 어렵다면 자제"

수능 후 고3 학사관리 상태도 점검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박백범 차관, 실국장들과 강릉 펜션 사고 관련 상황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2018.12.19.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교육부가 전국 교육청에 현재 진행 중인 교외체험학습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긴급 부교육감 영상회의를 소집해 각 교육청에 "교외체험학습에 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며 "점검이 어려울 경우에는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실상 개인체험학습을 자제해달라는 얘기다. 교외체험학습에는 학교나 학급 차원에서 단체로 떠나는 현장체험학습과 가족여행 및 개인의 교육목적으로 떠나는 개인체험학습으로 나뉜다. 이번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도 학부모 허락을 받아 개인체험학습으로 여행을 떠났다.

교사들은 학부모의 허락을 받은 체험학습 일정을 거부하기 어려운 만큼 학교가 모두 안전점검을 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교육부는 정기고사 이후 고3 학생들의 학사관리 상태도 점검해달라고 협조 요청할 예정이다. 출결은 물론 학생들이 이렇다 할 교육 없이 방치되는지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피해학생이 발생한 서울 대성고 구성원의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서는 서울시교육청과 은평구청, 보건복지부 국가트라우마센터가 관련 역할을 분담해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교외체험학습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시도교육청 협의 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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