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학술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420년 만의 재회'…선양사업 다채
6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완도 묘당도 관왕묘 및 진린 장군 재평가 학술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정유재란 당시 고금도에서 이순신 장군과 연합전선을 펼쳤던 명나라 진린 장군에 대해 재평가했다.
학술용역을 맡은 한서대학교 장경희 교수팀은 그동안 탐욕스럽고 비겁한 이미지로 왜곡됐던 명나라 장수 진린에 대해서 재해석했다.
선조실록과 난중일기에는 진린 장군이 결코 탐욕스럽거나 비겁하지 않고 용맹한 장수였다는 기록이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진린 장군이 명나라로 귀국하기 전 선조에게 "이순신은 하늘과 땅을 날줄과 씨줄삼아 천하를 경영하는 재주가 있고, 찢어진 하늘을 꿰매고 흐린 태양을 목욕시킨 공이 있다"라고 칭송했다고 전했다.
완도 묘당도 관왕묘와 관련해서는 진린 장군이 조명연합수군의 전승을 기원하며 군신인 관왕과 해신인 마조, 삼관대제를 함께 배향하기 위해 건립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현재 관왕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모시는 충무사로 변천돼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제114호로 관리되고 있다.
완도군은 이번 용역결과를 기반으로 역사적 고증을 통해 관왕묘를 충무사 인근에 복원할 계획이다.
또 '420년 만의 재회'로 평가되는 '이순신-진린장군 선양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진린 장군의 후손인 광동 진씨 진현모 위원장은 "이번 학술용역을 통해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순신 장군과 진린 장군의 우정과 용맹함을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순신 장군과 진린 장군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대 강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대학 강연에서 각각 언급해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완도군은 다음 달 10일 ‘이순신과 진린 420년 만의 재회’를 주제로 한·중 국제학술세미나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중국 진린 장군 후손들과 광동성 진린문화연구회원 등을 초청할 계획이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