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대통령의 '최저임금 긍정효과 90%' 발언 맹폭

기사등록 2018/06/04 10:52:20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원유세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18.06.04.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유자비 정윤아 기자 =6.13지방선거 전략으로 지역유세를 최소화하고 정치경제현안만 다루기로 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소상공인 등 관계자를 초청, 경제관련 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최저임금 인상은 긍정적 효과가 90%'발언에 대한 집중 성토가 이루어졌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를 열고 "서민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렀는데 대통령이나 청와대 참모들의 경제인식은 참으로 걱정스럽다"라고 운을 뗐다.

 한국당 경제파탄대책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제가 어제 페이스북 포스팅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최저임금 상승 효과가 90%라고 말한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했다"며 "지금 청와대 경제참모와 경제사령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간 의견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정도로 한국경제에 대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3일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 대통령의 '최저임금 90%긍정'발언에 대해 설명한 것과 관련 "홍 수석의 어제 해명은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며 "통계청 자료는 근로자 가구와 비근로자 가구를 합친 전체가구를 대상으로 한 자료인데 홍 수석의 설명은 근로자 가구만을 대상으로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영세,자영업자 600만명을 빼고 기업에서 월급받는 근로자만 대상으로 계산한 것"이라며 "이런 아전인수, 견강부회가 어디있느냐"고 비판했다.

 경제분야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종석 의원은 "얄팍한 말장난으로 마치 정책의 성공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것"이라며 "저도 경제학자이지만 홍장표 수석에게 실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청와대에 전날 발표한 '최저임금 90%긍정'발언 설명에서 영세 자영업자/해고된 일용직 근로자들이 빠진 이유와 최저임금이 16.4%나 올랐지만 최하위소득계층의 근로소득이 1%미만이 상승한 이유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건설업, 외식업 등 관련 종사자들이 참여해 저마다의 고충을 토로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원유세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6.04. since1999@newsis.com
이근재 한국외식업중앙회 서울시협의회 회장은 "최저임금을 내년에 16.4%나 20%를 올리면 최저임금이 만원대에 도달한다"며 "현재 하루일당이 8만 5000원에서 9만원대인데 이게 11만원대로 오를 수 있다. 자영업자들은 그러면 사람을 줄어거나 부부나 친척이 일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이나 경제정책으로 자영업자들을 쪼그라 들수밖에 없다"며 "경제진단 없이 경제를 끼어맞추기식으로 간다면 살아날 기미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 회장이 카드 수수료를 없애기 위한 방안으로 중국의 알리페이 같은 준공영 '페이시스템'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자 흥미를 보이며 김종석 의원에게 "법안을 만들어보라"고 요청했다.

 홍 대표는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오늘 대통령이 저소득층에 대한 재정지원을 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며 "이건 일해서 먹고 사는 세상이 아니라 국민세금을 나눠먹기 하는 세상으로 만들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는 "결국 나라 전체가 망하는 길로 가는게 아니냐"며 "노무현 대통령은 5년동안 나라를 전체를 어렵게 하는 바람에 정권이 바뀌었지만 문 대통령의 경우 금년 연말이 가기전에 나라 전체가 거덜 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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