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이란 표현을 '영구적'으로 바꿔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들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비핵화 원칙으로 들고나온 'PVID'라는 표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일(현지시간) 취임사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 "우리는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해체(permanent,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ing·PVID)에 전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PVID는 조시 W 부시 행정부 때부터 사용하던 비핵화 원칙인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해체)를 변형한 개념인 것으로 보인다.
'완전한(complete)'이라는 단어가 '영구적인(permanent)'이라는 표현으로 바뀌어, 되돌릴 수 없는(irreversible) 비핵화가 돼야 한다는 점이 보다 강조됐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미국은 국무부 차원에서 북한 비핵화 원칙으로 PVID를 공식화하는 모습이다.
헤더 노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한반도의 역사를 바꿀 전례 없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미국인들은 북한의 대량 살상 무기 프로그램을 지체 없이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이 해체'(permanent,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ing)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적었다.
우리 외교부는 기존의 CVID와 새로운 PVID 사이에 차이는 없다고 해석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CVID와 PVID(Permanent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는 표현에 차이는 있지만 뜻의 차이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북한 핵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한다는 공동의 확고한 목표를 견지하고 있다"며 "CVID와 PVID 표현은 다르게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뜻은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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