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세력과 대화 삭제, 자신의 배후자 기록 지운 것"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어설픈 거짓 변명은 결국 또 다른 단서를 낳는 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검이 불가피한 이유는 지난 대선 때 수많은 팀에 의해 문재인 후보를 위한 대대적인 댓글 조작이 있었고 그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을 자백했다"며 "김 의원은 이미 삭제했다는 텔레그램 대화를 통해 댓글 조작자들에게 감사 표시를 했고, 그 대가로 인사청탁을 해왔음을 자백했다"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청탁을 거절하자 현 정부에 대한 비판 댓글로 협박을 해왔다며 조작 세력의 존재와 대선 당시의 활동 사실을 거듭 자백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의원의 말처럼 대선 당시 대가를 바라고 접근한 수많은 이들 중 일부였고 청탁을 거절했다면 자신의 결백을 위해 대화 내용을 저장하는 것이 초짜들도 아는 기본 중 기본"이라며 "댓글 조작세력과의 대화를 지운 것은 자신이 배후자라는 기록을 지운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권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권 유력 실세가 그 정권을 만드는 선거에 대대적인 여론조작을 조장했고 이를 부인했다. 특검이 불가피하다"면서 "전 정권의 댓글 조작에 대한 공격과 부정부패에 대한 분노에 기반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철저하고 객관적인 특검을 통해 이 정권이 의혹을 씻고 유지될 수 있는지, 이 정권의 존립기반 자체도 부패와 조작이었는지 한 치 의문도 남김없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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