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2개월] 전국표심 축소판 대전…유동적 판세

기사등록 2018/04/13 06:01:00

역대 선거서 보수 강세…여론조사선 자유한국당 후보 부각

【서울=뉴시스】예비후보로 보는 대전시장 예상 대진표.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대전은 '전국 표심 축소판'으로 거론되는 범충청권역 중에서도 가장 전국 표심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으로 꼽힌다. 충청권 중 충남·북에 비해 외부 유입 인구가 많아 보이는 특징이라는 게 지역 인사들의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 지역을 두고 한때 대세를 형성했던 박범계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이상민 의원,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등이 공천권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선 각각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남충희 전 경기도 부지사가 사실상 단독 후보로 뛰고 있다. 김세환 바른미래당 부대변인은 아직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후보 수만 놓고 보면 경선을 앞둔 민주당이 흥행 요소를 갖춰 다소 유리해 보인다.

 그러나 충남·북에 비해 이른바 '충청 토박이' 민심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평가되는 만큼, 지방선거 막판 전국적 흐름이 형성될 때까진 쉽게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게 지역 인사들의 분석이다.

 아울러 역대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자민련이 압승했던 제1,2회 지방선거를 제외하곤 3,4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당선자를 냈고, 5회 지방선거에선 역시 한나라당 출신인 염홍철 당시 자유선진당 후보가 당선됐었다.

 지난 2014년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에서 권선택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당선된 이력을 제외하면 전통적으로 보수권 후보가 판세를 이끌어온 것이다.

 실제 굿모닝충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8일 실시한 차기 대전시장 적합도 조사 결과 자유한국당 후보인 박성효 전 시장이 24.5%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 예비후보 3명을 모두 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대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유권자 8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다만 이는 민주당 후보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각 당에서 거론되는 복수의 후보들을 모두 넣어 조사한 결과다.

 이때문에 민주당이 대전시장 단독 후보를 확정하고, 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3파전으로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가 전체 판세를 견인하기 시작하면 선거 막판까지 결과를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아직 뚜렷한 후보를 찾지 못한 민주평화당은 오는 18일 선거대책본부를 출범한 뒤 본격적으로 각 지역 후보군 물색에 나설 예정이다. 정의당에선 김미석 사회경제연구소 the left 대표와 김윤기 대전시당 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황이다.

 im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