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의식불명 中전기차 운전자…감전 사고 '논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중국에서 구입한 지 한 달도 안 된 전기차를 운전하던 50대 남성이 의식불명에 빠져 운전자 가족은 차량 누전에 의한 감전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제조사는 차량 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SBS에 따르면 차량 공유 서비스 기사인 운전자 덩 모(51)씨는 구입한 지 한 달도 안 된 비야디 전기차를 몰다가 지난 4일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덩씨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으며 그의 가족은 덩씨가 6번 연속 감전됐다고 주장했다.

또 가족들이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운전석에 앉은 덩씨는 차 내부를 만지다 황급히 손을 뗐다.

덩씨는 그러다 안전벨트를 풀어보려 했지만 손끝에 짜릿한 느낌이 들어 계속 실패했다. 이후 그는 창문 밖으로 "살려주세요. 여기 차가 누전됐어요"라며 도움을 청했다.

덩씨 가족은 "구급대가 왔을 때 아버지는 온몸의 경련에 입에서는 거품이 나왔다"며 "병원비 2000만원 나왔는데 비야디 본사에서 잘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야디 측은 차량 누전 감지 장치에 이상이 없었다며 운전자가 뇌출혈로 인한 손발이 저린 느낌을 감전으로 오인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사가 감전 진단을 내렸다는데" "전기차 하자 무섭네요" "운전자 참 안타깝네요. 쾌유를 빕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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