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정권 2년간 모두 후퇴" vs 원희룡 "25년간 지역 발전 없어"

기사등록 2024/04/02 22:21:13

최종수정 2024/04/02 23:09:40

첫 TV 토론회서 날 선 공방…교통난·재개발 재건축 등 지역 현안 쟁점

이 "재정비지구·지하철연장 사탕발림" vs 원 "2년간 지역 위해 뭐 했나"

[부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 힘 후보가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4.01. photo@newsis.com
[부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 힘 후보가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첫 TV 토론회에서 윤석열 정권 국정 운영과 지역 공약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윤 정권 2년간 대한민국은 모든 상황이 악화다"고 비판했고, 원 후보는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하는 동안 지역 발전이 없었다"고 맞받았다.

2일 오후 OBS 경인TV를 통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계양을 후보자 토론회가 방송됐다. 토론회는 전날 사전 녹화됐다.

이 후보는 모두발언부터 "물가는 천정부지고 민생은 파탄 났다. 경제는 한마디로 폭망했다"고 윤 정권을 정조준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도 위기다. 내일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을 만큼 험악하다"며 "세계에 자랑하던 민주주의가 지금 독재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윤 정권 2년간 정말 대한민국은 많이 변했고 모든 상황이 악화했다. 이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도 시작 연설에서 "주민들께서는 한결같이 25년간 계양 지역 발전이 없다. 다시 말하면 그동안 계양의 정치인들이 도대체 한 게 뭐냐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고 쏘아붙였다.

현역 의원인 이 후보를 비롯해 계양을 지역은 송영길 전 대표가 5선을 할 정도로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그는 "선거 때만 되면 말로는 잘한다 이거 하겠다 저거 하겠다 하지만 계양의 교통, 주거, 교육, 문화 나아진 게 없이 점점 방치됐다"며 "저 원희룡은 일하러 왔다. 구체적인 성과를 가지고 주민들 곁에서 늘 정직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었다.
[부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4.04.01. photo@newsis.com
[부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4.04.01. [email protected]


토론에서는 저출생 문제와 지역구 현안인 시도 간 교통 여건의 불균형 해소 방안, 재개발·재건축 등이 주요 의제로 올랐다.

이 후보는 저출생과 관련 "원 후보는 돈으로 어떻게 해결하냐고 하는데 본인도 지난 대선 후보 토론회 때는 부모에게 월 100만원씩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본인이 금전 지원하는 건 괜찮고 다른 후보가 하는 건 왜 안 되냐. 모순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원 후보는 "단편적으로 몇억씩 주겠다 이런 것보다는 주거, 교육, 양육, 일자리 마련까지 종합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거기에서 공통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도 정책 협조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저출생 문제는 전국적 현상으로 국가적 과제"라며 "특정 선거구 단위 또는 광역 지자체 구 단위에서 개선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맞섰다.

국토교통부 장관 출신인 원 후보는 교통난 해소 방안을 두고 공세를 폈다. 그는 "(계양신도시) 지하철 연장, GTX 노선 등을 얘기했는데 지난 2년 동안 이와 관련해 기관 협의나 추진 사항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이어 이 후보가 "GTX 노선이나 광역철도망에 대해서는 (국토부) 차관하고 한번 유동수(계양갑) 의원하고 만나서 협의했던 기억이 있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여러 번 만났다"고 하자 원 후보는 "2년 내내 이 모든 것들이 국토부 장관의 업무였는데 3기 신도시나 철도에 대해서는 보고받고 협의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 후보가 "국장인지 차관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분명한 거는 교통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H 그리고 국토부 관계자를 만나서 협의하고 논의한 건 맞다"고 재차 답하자, 원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허위사실 공표로 여러 번 이미 기소되셨는데"라고 응수했다.

이 후보는 원 후보의 재정비촉진지구 국비 지원과 2025년까지 지하철 9호선 연장하는 공약이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며 전형적인 사탕발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구마다 1000억을 확보하겠다는 건데 도대체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전국에 수백 군데가 있는데 1000억씩 주면 그 돈을 어디서 마련하냐"고 물었다.

원 후보는 "전국에 있는 재개발·재건축과 혼동을 하는 것 같다. 재정비촉진지구는 50만 평 이상의 지구를 한꺼번에 지정하는 것"이라며 "여기는 통합 재개발이기 때문에 현행법이 있어 국토부 공문을 주고 주민들에게 제시를 이미 해서 진행을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지하철 9호선 연장도 김포공항 지하에 있는 가닥선을 이용해서 3개 역만 넣으면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2025년 착공이 가능하다"며 "이게 바로 직접 확인하고 협의를 하고 일을 하는 길을 아는 사람과 말로만 하고 전혀 시도도 안 해본 사람과의 차이"라고 역공했다.

그러자 이 후보도 "2025년까지 지하철 9호선 착공할 수 있다고 계속 주장하시는데 법률 절차 등 행정 절차를 거치는데도 내년까지는 불가능하다"며 "그 점은 계양구민들께서 나중에라도 한번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받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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