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신고'부터 '교육'까지 나눔 실천…필리핀 정부도 관심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외교부 소속 비영리법인 오픈핸즈가 29일(현지시간) 필리핀 안티폴로 탄자1 지역에 데이케어 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데이케어 센터는 한국 고등학생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의 결실로, 필리핀 내 '한류 자원봉사' 열풍을 일으켜 주목받고 있다. 데이케어 개소식에는 안티폴로 시의원과 바랑가이 의원 등 정부 인사들도 참석한다. 마을 주민 약 400명도 참가할 예정이다.
오픈핸즈는 '생명을 살리고 사람을 세웁니다'라는 비전으로 저개발 국가의 소외 이웃을 돕고 있다. 현재 정수된 식수를 보급하는 식수개선사업, 출생신고 미등록 아동의 출생신고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픈핸즈에 따르면 국제학교 환경 동아리 '에코세이브 클럽'을 통해 모인 한국의 고등학생 7명은 필리핀 소외지역의 출생신고 미등록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출생신고 미등록 아동 20명의 출생신고를 완료했다.
출생신고가 완료된 아이들이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데이케어 센터를 열어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오픈핸즈에 소속돼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학생들은 필리핀에서 마을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또한 아이들의 창의성을 향상을 위한 슈링클스 아트, 식사 지원과 더불어 문화 공연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전하고 있다.
이 단체 리더로 4년간 활동한 홍나교양은 필리핀 이나라완과 빠오빠완 지역 지원 프로젝트 등에 참여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에코세이브 클럽을 통해 자선활동을 해왔다. 무료 와이파이 비용과 아이들의 식사 해결을 위해 기부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몇 년간 다양한 자선활동을 해왔는데 공식적인 데이케어 센터가 오픈하게 돼 결실을 본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눔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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