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부진" CJ제일제당 작년 영업익 8195억 35.4%↓

기사등록 2024/02/13 16:50:47

해외 식품사업 분기 매출, 처음으로 국내 앞서

작년 4분기 영업익 28%↑…5분기 만에 증가 전환

CJ제일제당 로고.(사진=CJ제일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J제일제당 로고.(사진=CJ제일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8195억원으로 전년대비 35.4%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17조8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5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해 5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조3857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도 공시했다. 매출액은 29조23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줄었고 영업이익은 1조29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 감소했다.

식품사업부문 매출액은 11조2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6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비비고 만두, 햇반 등 주요 제품 판매량 증가, 유통사들과의 전략적 협업, 판관비 효율화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식품사업은 분기 기준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를 앞섰다.

북미에서는 비비고 만두와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Red Baron)'이 1등 위치를 공고히했다.

냉동치킨과 가공밥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19%, 15% 성장했다.

지난해 본격 진출한 유럽과 호주 권역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며 신영토 확장의 성과가 가속화됐다.

유럽은 영국, 독일 외에 프랑스, 스웨덴 등의 신규 국가로 사업을 확대했고 호주는 최대 대형마트인 울워스(Woolworths)를 중심으로 비비고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3조4862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원당가격 상승 부담과 셀렉타의 부진으로 전년비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과 발린, 알지닌, 히스티딘 등의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0월 매각이 결정된 셀렉타를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275억원 증가했다.

조미소재·뉴트리션(Nutrition)·미래식품 소재 등이 주력인 FNT(Food&Nutrition Tech)사업부문 매출액은 6481억원, 영업이익은 1824억원을 기록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의 매출액은 2조4917억원으로 864억원 적자가 발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축산 수요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일반특혜관세제도(GSP), K스트리트푸드를 앞세워 북미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프랑스·북유럽·동남아 할랄시장 등의 진출로 신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차별화된 제품을 계속 출시하는 한편 '선택과 집중' 전략과 판관비 개선 등으로 효율적 성장을 이룰 예정이다.

바이오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강화하고, FNT사업부문은 조미소재·글로벌 뉴트리션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주요 국가 핵심 시장 진출과 미진출 국가 진입을 가속화하는 등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이어나가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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