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리남 취임 후 정상회담
윤 "수리남 고마운 나라… 경제발전 지원할 것"
산토키, 탄소배출권·식량 안보 관심·지원 요청
[뉴욕=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한-수리남 정상회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교역·투자,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 수리남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장 입구에 먼저 나와 수리남 대통령을 기다렸다. 수리남 대통령이 입장하면서 "만나서 매우 반갑다"고 인사했고, 윤 대통령도 "만나서 반갑다"며 악수를 청했다. 윤 대통령은 수리남 대통령을 회담장내 자리까지 안내했다.
윤 대통령은 "수리남은 유엔군의 일원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바 있는 고마운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의 대부분이 산림지역인 수리남이 산림자원의 체계적 조사와 관리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이 국토 녹화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수리남의 산림조사와 복원 노력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에 산토키 대통령은 "수리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발전된 기술이 시너지를 이루면서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수리남의 주요 관심사인 탄소배출권, 기술역량 구축, 식량 안보 등의 분야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전날과 같이 이날도 양자회담장에는 부산 엑스포를 홍보하는 '부산 이즈 레디'책자를 비치했다.
이날 회담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박진 외교부 장관,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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