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태풍 '마와르'는 괌 서북서쪽을 빠져나와 대만과 필리핀 사이에 위치한 '비사 해협'을 향해 시속 22㎞로 이동하고 있다. 다만 마와르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적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제2호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한 뒤 필리핀 동쪽 해상으로 이동하며 '초강력' 단계로 격상했다.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태풍 마와르는 괌 서북서쪽을 빠져나와 대만과 필리핀 사이에 위치한 '비사 해협'을 향해 시속 22㎞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마와르는 괌 서북서쪽 약 650㎞에 위치한 해수면 온도 30도 이상의 해상을 지나면서 '매우강' 단계에서 '초강력' 단계로 격상했다.
'초강력' 단계는 순간풍속 초속 54m 이상으로, 철제 크레인도 날아갈 정도의 위력을 보인다.
초속 44~53m의 이동속도를 뜻하는 '매우강' 단계의 경우도, 달리는 차가 뒤집히고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다.
이후 마와르는 28일 오전까지 '초강력' 단계를 유지하다 다음 주 월요일인 29일께 다시 '매우강' 단계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께 마와르는 일본 오키나와에 접근할 전망이다. 다만 마와르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적다.
31일께 타이완 남동쪽 해상까지 진출한 뒤 일본 남쪽 태평양 해상으로 북동진할 것으로 전망되나, 아직 변동성은 남아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하지만 여러 변동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코미디언 이경규가 '놀면 뭐하니?'에 시청률이 안 나오면 폐지하라고 했다.
이경규는 27일 방송된 MBC TV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힌?'에 출연, 유재석에게 '시청률이 안 나올 때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자 "가장 좋은 폐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놀면 뭐히니?'는 주말 황금 시간대로 불리는 토요일 오후 6시25분에 방송되는데도 시청률이 3~4%를 오가고 있다.
유재석은 이경규에게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TV는 나이 드신 분들만 보고 있다"고 말하자 이경규는 "방송국이 2049 시청률을 조사하는 게 답답하다. 돈은 50·60·70대가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잘하는 분들을 패널로 초대해야 한다"며 자기 자신을 지목하기도 했다. 이경규는 "'놀면 뭐하니?'가 4% 나오는데 내가 나오면 8%까지 올라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동거하던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차에 태워 도주한 30대 남성이 지난 26일 서울 금천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23.5.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서울 금천구에서 발생한 전 연인 살해사건의 피의자 김모(33)씨는 범행 직전까지 재회를 강요하다 신고를 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데이트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자마자 보복에 나섰던 것으로도 조사됐다. 김씨는 전 연인이 피해자로 경찰 조사를 받을 동안 흉기를 준비하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미리 기다렸다가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김모(33)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긴급체포 당시 살인 혐의로 입건했는데, 조사 과정에서 김씨가 '나를 신고했다는 사실에 화가 나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하자 특가법상 보복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전 6시11분에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섰다. 그는 경찰서를 나선 순간부터 범행을 위해 움직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씨는 조사를 마치고 가면서 경찰에게 자신의 주민등록상 주거지인 파주로 향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런 김씨에게 택시를 잡아주겠다고 했지만, 김씨는 거절했다고 한다. 이후 경찰은 김씨와 통화했는데, 당시 김씨는 파주로 향하는 택시 안이라고 속였다.
하지만 김씨가 곧바로 향한 곳은 전 연인인 피해자 A씨와 자주 방문했던 PC방이었다. 그곳 주차장에서 A씨의 차량이 주차돼있는 것을 확인한 김씨는 그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곳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씨는 A씨의 집으로 가 흉기를 챙긴 뒤 다시 PC방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량 뒤에 숨어 기다렸다.
이후 경찰 조사를 마친고 자신의 차량으로 걸어오던 A씨를 김씨는 7시17분께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A씨가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불과 10분이 지난 시간이었다.
당시 A씨는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귀갓길 동행 등 경찰의 보호조치 권유를 거절한 상황이었다.
목격자는 있었다. 범행 직후 김씨는 현장을 지나던 시민 2명으로부터 '무슨 일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씨는 '여자친구가 임산부다' '여자친구가 다쳐서 병원에 데려가는 거다' 등으로 둘러댄 뒤 아직 숨이 붙어있던 A씨를 차량에 싣고 차를 몰아 주차장을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무서운 생각이 들어 A씨의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동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해당 병원에서 불만족스러웠던 경험 때문에 다른 병원으로 차를 돌렸다고도 했다. 이후 다른 병원에 다다랐지만, A씨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판단해 자신의 주거지인 파주로 차를 돌렸다. 김씨는 그렇게 파주를 배회하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오는 30일 A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각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김씨를 상대로는 정확한 사건 경위 및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부처님 오신날' 인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한 아이가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2023.05.2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홍효식 기자 =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이 27일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후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여는 행사다.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사인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빗속에도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했다.
법요식은 도량결계의식, 육법공양, 명고, 명종의식(28타)으로 시작해 관불 및 마정수기, 육법공양,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의 축원, 불자대상 시상,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축사, 축사, 종정예하 법어, 발원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진우스님은 이날 봉축사에서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코로나 감염병에서 완전히 벗어나 두려움 없이 이웃과 함께 활짝 웃으며 서로를 마주 볼 수 있어 더 특별하고 감격스럽다"며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감염되지 않을까 상대방을 배려했던 따뜻한 마음, 최악의 상황에서도 공동체의 질서를 해치지 않은 희생정신,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보살피는 자비심이 우리 모두를 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공동체와 이웃을 위하는 그 마음이 바로 부처의 마음이며, 아기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이라며 "부처님의 온전한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현실은 전쟁의 공포가 여전하고 우리나라 역시 물질의 풍요 속에 저출산, 고령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부처님 오신날' 인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자들이 108배를 드리고 있다. 2023.05.2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부처님 오신날' 인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관불의식을 하기 위해 불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3.05.2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2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봉축사를 하고 있다. 2023.05.2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부처님 오신날' 인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관불의식을 하기위해 불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3.05.2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부처님 오신날' 인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불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3.05.27. suncho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