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SEC, 암호화폐 트론 창시자 증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

기사등록 2023/03/23 12:15:12

최종수정 2023/03/23 14:14:56

유명 인사에게 뒷돈 주고 광고한 사실도 적발

[서울=뉴시스] 암호화폐 트론 창시자 저스틴 선. 2023.03.23. (사진 = 트론 재단 홈페이지 갈무리)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암호화폐 트론 창시자 저스틴 선. 2023.03.23. (사진 = 트론 재단 홈페이지 갈무리)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트론의 창시자인 저스틴 선을 증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배우 린제이 로한 등 유명 인사에게 뒷돈을 주고 광고를 한 사실도 적발됐다.

2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선과 그의 소유인 트론 재단, 비트토렌트 재단은 암호화폐를 발행해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번 사례는 암호화폐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채 유통되는 등 투자자들이 직면하는 높은 위험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선은 트론과 비트토렌트를 홍보하기 위해 유명 인사들에게 돈을 주고 소셜미디어에 홍보 글을 올려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를 구매하도록 유도한 혐의도 같이 받고 있다.

불법 광고를 한 유명 인사 가운데는 할리우드 배우 린제이 로한과 래퍼 솔자보이, 인플루언서 제이크 폴 등이 포함됐다.

중국 출신의 그레나다 외교관 신분인 저스틴 선은 지난 2017년 트론을 선보이며 암호화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19년에는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 경매에 457만달러(약 58억원)를 써내 역대 최대 낙찰가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됐다. 이 기록은 지난해 1900만달러에 낙찰되면서 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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