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 수원FC 3-0 완파하고 개막 4연승 선두(종합)

기사등록 2023/03/19 18:26:05

대구, 전북 2-0 꺾고 시즌 첫 승…클린스만 감독 직관

대전, 수원 3-1 완파하고 개막 4경기 무패…3위 도약

[서울=뉴시스]프로축구 K리그1 울산, 수원FC 완파.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K리그1 울산, 수원FC 완파.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개막 4연승을 달리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울산은 19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루빅손, 주민규, 설영우의 연속골로 수원FC에 3-0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개막 4연승을 질주한 울산은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FC서울(승점 9)을 제치고 하루 만에 1위 자리로 다시 올라섰다.

반면 수원FC는 승점4(1승1무2패)로 9위에 자리했다.

울산은 최전방에 주민규를 중심으로 '스웨덴 듀오' 루빅손과 보야니치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청용과 바코 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수원FC는 이승우가 퇴장 징계로 결장한 가운데 라스, 윤빛가람 등이 선발 출격했다.

두 팀 모두 전반 16분 만에 22세 이하(U-22) 자원을 불러들이며 빠르게 변화를 시도했다. 울산은 장시영 대신 엄원상이 들어갔고, 수원FC는 이광혁, 무릴로가 동시에 나왔다.

[서울=뉴시스]울산 루빅손.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울산 루빅손.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이 63%의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다.

그리고 전반 24분 루빅손의 선제골이 나왔다. 주민규의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과정에서 김민혁이 공을 살렸고, 루빅손이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규형, 정동호를 함께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울산이 추가골로 더 달아났다. 후반 7분 루빅손의 패스를 주민규가 받아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12일 서울 원정에서 울산 복귀 후 첫 골을 넣었던 주민규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울산은 후반 17분 보야니치 대신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이청용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서울=뉴시스]K리그1 대구 김진혁 선제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1 대구 김진혁 선제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후반 36분 엄원상에서 시작된 패스가 이청용, 주민규를 거쳐 반대편 설영우의 마무리로 이어지면서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현우는 경기 막판 라스와 교체로 들어온 김현의 연속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앞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선 대구FC가 전북 현대를 2-0 꺾고 개막 4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2무1패로 승리가 없던 대구는 전북을 누르고 리그 첫 승에 성공했다. 1승2무1패(승점 5)가 된 대구는 6위로 도약했다.

지난 3라운드에서 광주FC를 2-0으로 잡고 첫 승을 올렸던 전북은 대구에 져 시즌 2패를 기록했다. 8위(승점 4)다.

대구는 컨디션 난조를 보인 에이스 세징야, 에드가를 벤치로 내린 가운데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9일 오후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3 K리그1 4라운드 대구FC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함께 지켜보고 있다. 2023.03.19.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9일 오후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3 K리그1 4라운드 대구FC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함께 지켜보고 있다. 2023.03.19. [email protected]
전북은 올 시즌 대구에서 이적한 수비수 정태욱이 선발로 나서서 친정팀을 상대했다.

대구가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10분 프리킥 찬스에서 전북 골키퍼 정민기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공을 놓치자 김민혁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차 넣었다.

넘어진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한 게 골로 이어졌다.

일격을 당한 전북은 전반 14분 U-22 자원인 강상윤을 불러들이고 지난 라운드 멀티골 주인공인 문선민을 빠르게 투입했다.

대구도 전반 27분 베테랑 미드필더 이용래 대신 브라질 출신 장신 골잡이 에드가를 내보냈다.

전반을 0-1로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외국인 선수 카드를 바꿨다. 안드레 루이스를 빼고 하파 실바를 투입했다.

[서울=뉴시스]친정팀 상대하는 전북 수비수 정태욱.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친정팀 상대하는 전북 수비수 정태욱.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변화는 계속됐다. 대구는 이근호, 바셀루스 대신 세징야, 김강산을 동시에 내보냈다. 이에 전북은 송민규를 빼고 구스타보를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다.

구스타보는 후반 27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대구도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후반 31분에는 황재원이 상대 반칙을 얻어냈고, 세징야의 오른발 프리킥이 정민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가 막판으로 흐르면서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이 과정에서 브라질 출신인 대구 세징야와 전북 하파 실바가 충돌했고, 양 팀 선수단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전북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낸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장성원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K리그1 대전, 수원 3-1 완파.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1 대전, 수원 3-1 완파.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이날 역대 최다 홈 관중인 1만2253명이 들어찬 DGB대구은행파크에 위르겐 클린스만 새 축구대표팀 감독이 찾았다.

전북에서 조규성, 송민규, 백승호, 김진수, 김문환 5명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대구는 한 명도 없다.

클린스만호는 20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승격팀 대전하나시티즌이 수원 삼성을 3-1로 제압했다.

대전은 후반 16분 이진현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 22분 수원 아코스티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44분 변준수, 후반 47분 김민덕의 연속골로 승리를 따냈다.

개막 4경기 무패(2승2무·승점 8)를 이어간 대전은 3위로 도약했다.

반면 개막 후 4경기째 승리가 없는 수원은 최하위(1무3패·승점 1)에 머물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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