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SVB 사태 관련 금융지원 조치 시장파급에 시간 걸려

기사등록 2023/03/18 03:10:33

최종수정 2023/03/18 06:15:5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재무부 월리 아데예모 부장관은 17일(현지시간) 규제 당국과 대형은행들이 행한 은행지원 조치가 세계 시장에 파급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CNBC와 CNN 등에 따르면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미국 금융당국이 주말에 걸쳐 관련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지켜볼 방침이라고 표명했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시장이 규제 당국과 대형은행들이 취한 조치를 가늠 평가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린 이제까지 행한 조치로 인한 금융안정 유동성 공급장치 덕분에 은행들이 각자 앞으로 어떤 사업을 정리할지를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데예모 부장관은 이번 주 들어 예금이 안정되고 여러 미국 대형 금융기관이 16일 발표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300억 달러 자금을 예금하는 구제지원책에 참여를 공표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대형은행 크레디 스위스에 대한 스위스 국립은행의 지원과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구제책이 전날 나온 이외에도 경영 파탄한 실리콘밸리 뱅크(SVB)를 산하에 두었던 지주회사 SVB 파이낸셜 그룹이 17일 뉴욕연방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할인창구(디스카운트 윈도) 대출제도를 이용한 자금 조달액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할인창구에서 유동성을 구할 필요성이 줄어든다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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