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60곳 특별점검

기사등록 2022/10/11 12:00:00

12~18일 1주간…작년 보행 사망 59%가 노인

[광주=뉴시스] 광주 남구 노대동 빛고을노인타운 야외공원에서 노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 남구 노대동 빛고을노인타운 야외공원에서 노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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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은 위험 지역 60곳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2~18일 1주간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지방자치단체, 대한노인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가운데 노인 보행자 비중이 날로 증가하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2916명)에 사상 처음 2000명대에 진입했다.

그러나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아 개선이 시급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8명으로 회원국 평균(7.6명)의 2.6배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 보행자 사망자 1018명 중 노인 비율은 59.0%(601명)를 차지한다.
 

이번 점검 대상은 지난해 반경 200m 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5건 이상 발생했거나 2명 이상 사망한 60곳이다. 65세 이상 유동인구가 많거나 지역별 인구 대비 노인 비율이 높아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고위험지역이나 노인보호구역 추가 지정이 필요한 곳들도 포함돼 있다. 



정부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지역 맞춤형 개선방안을 마련해 연말까지 관할 지자체에 개선을 권고한다. 예산 지원도 검토한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노인들의 사회활동 증가로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특별점검 결과를 노인 교통사고 다발지역 등 점검대상 선정에 반영함으로써 교통안전 관리를 보다 과학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현황 및 점검대상별 빅데이터 분석·활용방안.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세종=뉴시스]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현황 및 점검대상별 빅데이터 분석·활용방안.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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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60곳 특별점검

기사등록 2022/10/11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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