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입국자수 상한 폐지와 자유여행 허용 등 동시 추진 검토
관광공사 "일본 정부 적극적 가능성 높아...양국 관광업계 큰 호재"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과 일본의 '90일 상호 무비자'가 2년여 만에 부활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 격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지난 11일 후지TV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완화 대책과 관련해 입국자수 제한을 풀고, 비자 면제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본관광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13일 "아직 구체적 지침을 받지는 못했지만 원래 상호 90일 비자 면제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예전처럼 90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비자 면제가 부활하면 코로나19 이전같은 자유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왔는데 현재의 비자 제도가 번거로울 뿐이고, 비자를 받는데 너무 많은 시일이 걸린다는 의견이 우세했다"며 "엔저 등 우호적 요인이 많은 만큼 한일 양국 관광 교류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7일부터 하루 입국자수 상한을 기존 2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렸다. 가이드 없는 패키지 여행도 허용했다. 백신 3차 접종 완료자에 한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 제출 의무도 폐지한 상태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에 허용했다가 중단한 한국·미국·태국 등 68개국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규제는 여전히 유지해왔다.
일본 정부는 입국자수 상한 폐지와 자유여행 허용, 무비자 입국 부활을 동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비자 입국 재개 시점은 10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 정부 역시 일본인들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8월 기준 아주지역 8개국 미주지역 32개국, 유럽 43개국, 아프리카·중동 16개 지역, 대양주 13개지역 등 112개국에 무비자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이중 일본·대만·마카오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무비자 입국 대상이 아니지만 지난 8월4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무비자 관광을 허용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90일 상호 무비자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코로나19 이전 양국 상호교류가 1000만명(방일 700명·방한 300명)에 이르렀던 만큼 양국 관광업계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지 1위였다. 코로나19 직전까지 한 해 700만명 가량이 일본 여행을 떠났다. 일본에서도 연간 300만명 정도가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일본이 2019년 한국의 강제동원 노동자 배상 판결 보복 조치로 반도체 소재 수출을 규제하며 '노재팬' 열풍이 불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까지 확산하며 관광 교류가 완전히 끊어졌다. 일본 정부는 2020년 3월 한국인에 대해 적용했던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 제도를 중단했고, 우리 정부 역시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일본인의 무비자 입국을 금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일본 정부 부대변인 격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지난 11일 후지TV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완화 대책과 관련해 입국자수 제한을 풀고, 비자 면제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본관광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13일 "아직 구체적 지침을 받지는 못했지만 원래 상호 90일 비자 면제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예전처럼 90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비자 면제가 부활하면 코로나19 이전같은 자유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왔는데 현재의 비자 제도가 번거로울 뿐이고, 비자를 받는데 너무 많은 시일이 걸린다는 의견이 우세했다"며 "엔저 등 우호적 요인이 많은 만큼 한일 양국 관광 교류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7일부터 하루 입국자수 상한을 기존 2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렸다. 가이드 없는 패키지 여행도 허용했다. 백신 3차 접종 완료자에 한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 제출 의무도 폐지한 상태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에 허용했다가 중단한 한국·미국·태국 등 68개국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규제는 여전히 유지해왔다.
일본 정부는 입국자수 상한 폐지와 자유여행 허용, 무비자 입국 부활을 동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비자 입국 재개 시점은 10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 정부 역시 일본인들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8월 기준 아주지역 8개국 미주지역 32개국, 유럽 43개국, 아프리카·중동 16개 지역, 대양주 13개지역 등 112개국에 무비자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이중 일본·대만·마카오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무비자 입국 대상이 아니지만 지난 8월4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무비자 관광을 허용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90일 상호 무비자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코로나19 이전 양국 상호교류가 1000만명(방일 700명·방한 300명)에 이르렀던 만큼 양국 관광업계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지 1위였다. 코로나19 직전까지 한 해 700만명 가량이 일본 여행을 떠났다. 일본에서도 연간 300만명 정도가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일본이 2019년 한국의 강제동원 노동자 배상 판결 보복 조치로 반도체 소재 수출을 규제하며 '노재팬' 열풍이 불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까지 확산하며 관광 교류가 완전히 끊어졌다. 일본 정부는 2020년 3월 한국인에 대해 적용했던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 제도를 중단했고, 우리 정부 역시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일본인의 무비자 입국을 금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