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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6만5000원인데?…"호텔 뷔페, 예약이 안된다"

기사등록 2022/05/21 08:00:00

최종수정 2022/05/21 0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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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선팰리스 강남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콘스탄스. (사진출처: 조선팰리스 강남 홈페이지 캡쳐) 2022.05.2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인 '콘스탄스'는 1인당 16만5000원으로 국내 호텔 뷔페 중 최고가다. 그런데도 21일 저녁 예약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이달 말까지 이 뷔페 레스토랑은 주말 예약이 거의 차 있어 예약이 쉽지 않다.

콘스탄스 관계자는 "5월에는 평일이나 주말 할 것 없이 거의 만석이라고 보면 된다"며 "6월 주말 예약도 70~80% 정도 차 있는 상태로 현재 입구 쪽 비인기 좌석만 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이 호텔은 조선호텔앤리조트 호텔 라인업 중 최고급으로 꼽힌다. 지난해 여름에는 한 그릇에 9만8000원 하는 국내 최고가 '샤인머스켓 빙수'가 히트를 쳤고, 16만5000원짜리 뷔페도 인기몰이를 하며 개장 1년 만에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콘스탄스는 매달 1일 예약을 받는데 예약 개시와 함께 거의 예약 만석이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손님들이 더 많이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특급 호텔 뷔페 레스토랑도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긴 마찬가지다.

서울 도심 플라자호텔 뷔페 레스토랑인 세븐스퀘어는 이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0% 늘었을 정도다. 플라자호텔 관계자는 "이 추세라면 세븐스퀘어 올해 매출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호텔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만 해도 호텔 뷔페는 극심한 매출 타격을 입었다. 정부의 방역 강화와 코로나19 공포심으로 외식 자체를 꺼리며 호텔 뷔페를 찾는 사람들도 급감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거리두기 방침이 조금씩 완화되고, 코로나19 위기감이 무뎌지며 호텔 뷔페 매출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그러다 지난달 거리두기 전면 해제를 계기로 호텔 뷔페 매출은 사실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됐다.

최근에는 식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호텔 뷔페도 1인당 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한번 몰린 손님은 좀처럼 줄지 않는 모습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폭발하는 보복소비 성향을 보이는 데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로 누리는 행복)를 추구하는 모습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MZ세대 사이에는 자신이 즐긴 스몰 럭셔리를 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호텔 뷔페에 사진을 찍으러 간다는 말까지 공공연히 나돌 정도다.

호텔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한 그릇에 수 만원 하는 호텔 빙수가 인기를 끌고, 1인당 10만원이 훨씬 넘는 뷔페 레스토랑 예약이 꽉 차는 것은 힙한 장소에서 인증샷을 찍어 올리려는 MZ세대 문화가 반영된 것 같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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