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에 코로나19 치료법 안내…우황청심원 등 활용

기사등록 2022/05/14 12:51:35

최종수정 2022/05/14 13:57:55

北 노동신문, 유열자 치료 방법 안내 기사

경증 황자 치료에 한방 치료 방법 도입

[서울=뉴시스]  북한 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을 하고있는 서성구역 중신종합진료소 의료일꾼들. 2022.05.14.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을 하고있는 서성구역 중신종합진료소 의료일꾼들. 2022.05.14.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14일 북한 주민들에게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복약법을 안내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유열자들에 대한 치료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기사에서 "충분한 안정을 보장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소화되기 쉽고 영양가가 높은 식사를 해야 한다"며 "입안 위생을 잘 지키고 소금물로 자주 함수(입 헹구기)를 해야 하며 산유나 요구르트를 비롯한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점액성 가래가 나타나고 백혈구 수 증가와 같은 2차 감염 소견이 나타나면 페니실린 200만 단위(어린이인 경우 몸무게 1kg당 5만~10만 단위)를 하루 3회에 나눠 근육 주사하거나 아목시실린 또는 에리트로마이신을 한번에 0.5g씩 1일 3회 먹는다"고 조언했다.

신문은 또 "처음부터 고열이 나거나 뼈마디 아픔, 머리 아픔, 근육 아픔과 같은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볼타렌을 한 번에 500㎎씩 또는 이부프로펜을 한 번에 400㎎씩 하루 2~3회 먹인다. 볼타렌 좌약을 한 번에 50~100㎎씩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콧물 흘리기나 재채기가 있는 경우에는 디메드롤(디펜히드라민)을 한 번에 40㎎씩 하루 1~2회 또는 클로르페니라민을 한 번에 4㎎씩 하루 1~2회 먹이며 인후두 아픔이 심한 경우에는 3% 소금물 또는 2% 중조수로 함수한다"고 소개했다.

경환자 치료에는 고려의학(한의학) 치료 방법을 적극 도입하라고 노동신문은 권했다.

신문은 "패독산을 한 번에 4g씩 하루 세 번 식후 1~2시간 사이에 뜨거운 물에 타서 5일간 마신다"며 "안궁우황환을 한 번에 1~2알씩 더운물에 타서 3~5일간 먹거나 삼향우황청심환을 한 번에 한 알씩 하루 2~3번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고 안내했다.

또 "민간요법으로는 금은화를 한번에 3~4g씩 또는 버드나무 잎을 한 번에 4~5g씩 더운물에 우려서 하루에 3번 먹는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중환자 치료에 관해서는 "중환자들은 의료일꾼들의 지시하에 산소 요법, 순환 부전에 대한 대책, 스테로이드제 치료 등 전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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