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AP/뉴시스】태국 정부의 연말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작년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태국에서 379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63명이 사망했다고 CNN이 4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6년 6월 28일 태국 방콕의 한 도로. 2019.01.04.
[방콕=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태국 동북부 나콘랏차시마주에서 버스와 트레일러 트럭이 충돌하면서 4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26일 밝혔다.
포클랑 경찰서 아누하 캄무엉 경관은 나콘랏차시마주 무엉에 있는 우회도로의 교차로에서 이날 새벽 3시48분(현지시간)께 버스가 대형 트레일러를 뒤를 들이받아 7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현장에서 모두 숨졌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푸껫뉴스는 사고 차량이 이층버스로 보건 관련 자원봉사자를 태우고 연구실습을 위해 파타야로 가던 중 변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관광버스와 충돌한 트레일러는 바퀴가 22개나 달린 초대형이어서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순간을 목격한 생존 관광버스 승객들은 운전기사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카사바를 가득 적재하고 앞에서 달리던 트레일러의 후미를 추돌하면서 참사를 빚었다고 전했다.
구조대와 구급차가 현장으로 달려왔을 때 버스는 전복한 채 대파한 상태였으며 잔해에 갇힌 부상자와 생존자들이 구해달라고 아우성을 쳤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그것이 알고 싶다' 2023.06.02 (사진 = SBS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유진 인턴 기자 = '그알'에서 '대구 여중생 실종 사건'을 다뤘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01년 사라진 김기민 양과 민경미 양의 행방을 추적했다.
사라진 김기민 양과 민경미 양의 열여섯의 동갑내기로, 대구 지역에서 '얼짱'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2001년 12월 7일 자정 무렵 두 여중생을 갑자기 사라졌고 22년이 지나도록 행방과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그날 김기민과 민경미는 하교 후 친구들과 함께 오락실, 분식집 등에서 시간을 보냈다. 자정이 가까워질 무렵 친구들과 헤어져 택시를 탔지만 이후 둘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은 두 사람은 택시를 타고 대구 북부정류장에 내렸고, 그곳에서 김기민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다고 수사결과를 밝혔다.
당시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는 "지금은 있지만 당시에는 심야에 운행하던 버스는 없었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버스가 끊긴 북부터미널에 두 사람이 내릴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던 와중 제작진은 한 제보자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경미와 알고 지냈다는 친구는 "기민이가 '아는 오빠다. 가야 된다'며 카페까지 태우러 온다고 했다"며 "그 오빠가 차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친구는 실종 전 경미로부터 "기민이와 같이 아는 오빠를 만나러 갈 건데, 같이 갈 수 있냐"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김기민과 민경미가 실종된 지 보름 무렵, 김기민 어머니는 자신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고 했다. 전화 너머로 김기민은 "엄마, 나 좀 살려줘. 살려줘"라며 지금 부산역에 있다고 말한 후 끊어졌다. 어머니는 부산역으로 갔지만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듬해 3월 경에는 민경미가 메신저에 접속해 한 친구에게 "친구야 무섭다. 나 좀 찾으러 와줘"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대화방을 나갔다고 했다.
신박진영 전 대구여성인권 대표는 "성매매 업소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다정한 오빠처럼, 친구처럼 친밀감을 쌓고 신뢰를 얻은 다음 업소로 데려가 바로 그 자리에서 넘긴다"는 피해 사례를 언급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이 사건의 목적은 죽일 생각이 없었다는 거다. 경제적인 이유로 발생한 사건이다", "경미와 기민이가 사망해 암매장 돼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사망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표창원 범죄심리분석가도 "살해당했다고 한다면 시신으로 발견될 가능성이 무척 높다. 그런데 그런 정황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아서 아직은 살아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김준희는 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얼마 전 심한 우울증과 번아웃이 왔었다"며 "20년이 넘게 같은 일을 한다는 것과 주말도 없이 일에 매달려 내 삶을 방치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뭘 위해서 그렇게 앞만 보며 살아왔냐고 자신에게 묻게 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수십 년간 먹고 싶은 것도 참아가며 다이어트, 한순간이라도 일에서 멀어지면 불안해지는 불안증으로 24시간 일주일, 한 달, 일 년을 그렇게 지나오니 갑자기 한순간 모든 것들이 다 무의미해지는 거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운동도, 다이어트도, 일도 사람을 만나는 것도 다 내려놓고 정말 미친사람처럼 먹고, 운동도 안하고 신랑에겐 짜증이 더 늘어갔다"며 "그때 살이 56㎏까지 찌고 평소 입던 바지가 몸에 끼이는 순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준희는 "그간 여러분한테 말하진 못했던 건 정신적으로 제 자신이 너무 지쳐 있었고 나약해져 있었던 게 너무 창피해서 그 어떤 내색조차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준희는 "다시 나의 모습으로 돌아가야겠단 마음을 먹고는 내가 좋아하는 골프도 열심히 치고 일반식을 먹되 조금씩 양을 줄이고 저녁 7시 이후로는 늘 달고 살던 간식을 끊고 물을 마시면서 나의 원래 모습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열심히 다이어트한 결과, 오늘 아침 49.7㎏. 6㎏ 감량에 성공했고 20년 전에 입었던 최애 청바지를 다시 꺼내 입을 수 있게 됐다"며 "체중과 몸매 관리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여자에게 있어 나를 관리하지 않는 일은 어쩌면 우울증이나 번아웃으로 연결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무서운 시작점이 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동안 마음에 담아 놓았던 이야기를 오늘에야 여러분께 꺼낼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준희는 1994년 가수 '뮤'로 데뷔했다.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쇼핑몰 사업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