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소수자들의 고뇌···연극 '프라이드' 네번째 공연

기사등록 2019/08/01 17:30:41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대학로 브랜드 공연 '연극열전'의 대표 레퍼토리인 연극 '프라이드'(연출 김동연·각색 지이선·번역 김수빈)가 2년 만에 무대에 오르고 있다.

배우 출신의 극작가 알렉시 캠벨의 작가 데뷔작으로 2008년 영국 로열코트극장에서 초연했다. 현지 비평가협회, 존 위팅 어워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등 공신력 있는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958년과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두 시대를 살아가는 필립, 올리버, 실비아를 통해 성(性)소수자들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목은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벌이는 행진인 '프라이드 퍼레이드'에서 따왔다.

한국에서는 2014년 초연했고, 이듬해 두번째 공연, 2017년 세 번째 공연했다. 18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과 만 17세 이상 관람가에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삼연에서 관객평점 9.6점, 객석점유율 100%,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사회적 통념과 내면의 목소리 사이에서 고뇌하는 필립 역에는 김주헌, 김경수가 캐스팅됐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며, 새로운 일에 두려움이 없는 올리버는 이정혁과 이현욱이 나눠 연기한다. 필립과 올리버를 누구보다 이해하고 아끼는 실비아는 손지윤, 신정원이 나눠 맡는다. 8월2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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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수자들의 고뇌···연극 '프라이드' 네번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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