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병 한정애-김성호 단일화 '가닥'…국민의당 지침 '변수'

기사등록 2016/04/01 09:21:58

최종수정 2016/12/28 16:50:54

【인천=뉴시스】조수정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30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당 경제살리기 인천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인천지역 3대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6.03.30.     chocrystal@newsis.com
【인천=뉴시스】조수정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30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당 경제살리기 인천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인천지역 3대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6.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과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가 4·13 총선 서울 강서병 지역구를 놓고 야권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

 하지만 국민의당에서 막판에 여론조사 방법에 대해 김 후보에게 지침을 내리면서 합의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한 의원은 1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전날인 31일 저녁 김 후보와 강서병 후보단일화 합의문을 작성하고 서명했다"고 말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양측은 오는 2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인 3일 오후 5시까지 자동응답전화(ARS)와 배심원제를 결합한 후보단일화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ARS 세부 문항으로는 ▲지지 정당이 어디인가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 경쟁력 있는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는가 ▲지지 후보가 없다면 누가 후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등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국민의당 측에서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아직 후보 간 이견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김성호 후보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단일화가) 확정된 건 아니고 원칙적으로 합의를 했다"며 "여론조사 방식에 관해 중앙당에서 지침이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여론조사 문항에서 지지 정당 항목을 빼거나, 후보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을 비교해 후보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낮을 경우 해당 후보에게 패널티를 주는 방식을 권유했다.

associate_pic2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31일 서울 관악플라자 앞에서 4.13 총선 서울 관악갑 김성식 후보 지원 유세 중 김 후보의 이름을 외치고 있다. 2016.03.31.  [email protected]
 패널티를 통해 더민주와 국민의당 당세 차이를 상쇄, 당세가 약한 국민의당 소속 김 후보가 경선패할 확률을 줄이기 위한 지침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후보단일화 경선은 본선에 올라갔을 때 (새누리당을 상대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가를 묻는 것이지 정당 지지율 차이를 묻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 의원은 이에 관해 "정당 항목은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라며 "잠정 합의가 아니라 설문 문항까지 모두 다 합의가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의원과 김 후보는 세부 항목을 두고 이견이 조정될 경우 이날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단일화 합의를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강서병 합의와 관련, 이날 서울 노원구 노원역 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으로 누가 좋은 후보인가, 누가 정말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인가를 보고 주민들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강서병 한정애-김성호 단일화 '가닥'…국민의당 지침 '변수'

기사등록 2016/04/01 09:21:58 최초수정 2016/12/28 16:50:5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