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세월호 '미스터리'-세모해운의 후신?

기사등록 2014/04/19 12:13:13

최종수정 2016/12/28 12:38:31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어처구니없는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명칭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여객선인 세월호(6825t) 명칭은 크루즈급에 어울리지 않는 명칭이지만 한자로 확인한 결과 일반인이 인식하고 있는 세월(歲月)호가 아닌 '세상을 넘는다'는 의미의 세월(世越)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이 1990년 여름 한강유람선 침몰사고로 15명의 실종자를 낸 세모그룹 산하 세모유람선의 대표자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모와 세월호의 연관성 여부에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시 세모그룹의 유모(73)회장 장남과 차남이 세모그룹 부도 이후 청해진해운의 사실상 대주주로 알려진 가운데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이들이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져 세모그룹과 세월호의 연관성이 미스터리로 떠오르는 형국이다.

 청해진해운 측은 2012년 10월 일본에서 폐선시킬 문제의 세월호를 160억원에 구입해 국내 최고 수준의 크루즈여객선으로 개조 운행하다가 이번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또 청해진해운은 해양수산부에서 지난 2006년 쾌속선부문 고객만족 우수상 등 무려 4차례나 우수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정부의 해운사 평가가 승객 안전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태백의 한 작명소 대표자는 "이번에 대형 참사를 낸 세월호는 세상을 넘어 세계 최고를 지향한다고 작명을 했지만 실제 여객선 상황은 이를 따르지 못하는 최저 수준이었다"며 "해운사가 대世 자를 쓴 자체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언론에서 '진도여객선 침몰'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라며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로 표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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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세월호 '미스터리'-세모해운의 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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