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간 교류의 장으로서 축제 역할 살린 프로그램 확대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책자 배포…공연 수어 통역 제공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은평구는 다음 달 3~5일 응암역 주변 불광천 산책로에서 '2024 은평누리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차를 맞는 은평누리축제는 서울시 대표 주민주도형 축제로, 축제를 통해 '참여를 통한 확장', '이웃의 재발견', '다양성의 포용'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다음 달 3일 축제 첫날에는 은평 예술인 무대, 제29회 은평구민의날 기념식, 주제공연 누리의꿈, 음악분수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주제공연인 '누리의 꿈'은 주민주도형 축제의 정체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교류 워크숍인 '홀씨 프로젝트'를 통해 모인 10명의 지역주민이 함께 한 달 동안 연마한 소고춤 무대를 선보인다.
4일에는 '스위스 예술단 인 은평', '버스킹 찾아가는 공연 가가호호', '생활예술 페스티벌'이 열린다. 생활예술 페스티벌에서는 초대가수 현숙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폐막 기념 합창 공연과 폐막식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합창 공연에는 가수 조관우가, 축하공연에는 가수 김태우, 박현빈, 정동하, 벤, 이에이트(EEIGHT) 등이 함께한다.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주민들이 끼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생활예술 페스티벌'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체험부스존', 기획프로그램, 미디어아트 전시, 푸드트럭 등이 준비된다.
누구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노년층 등 시각 약자를 위한 글자 크기를 키운 안내 책자와 점자 책자도 배포한다.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음성으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주요 공연은 수어 통역으로 제공되고 체험부스존에는 수어 통역사가 상주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길고 긴 무더위 끝에 찾아온 가을에 온 가족과 함께 불광천으로 놀러 오시길 바란다"며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은평구 전체가 활력있는 가을을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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