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한증 안긴 '캡틴' 손흥민…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

기사등록 2024/06/11 22:04:45

중국 팬 향해 손가락으로 지난해 '3-0 스코어' 도발도

A매치 통산 127번째 출전으로 이영표와 어깨 나란히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야유하는 중국 원정팬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4.06.1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야유하는 중국 원정팬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4.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중국전 승리에 앞장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최종 6차전' 홈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한국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통산 127번째 A매치에 나선 손흥민은 이영표와 함께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부문 3위인 이운재(133경기)와의 격차도 6경기로 좁혔다.

공동 1위 기록은 홍명보 울산 HD 감독과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136경기다.

지난 6일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47, 48호골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을 2골 차로 추격한 손흥민은 이날 중국 골문을 쉼 없이 두드렸지만, 아쉽게도 골문을 열진 못했다.

중국의 밀집 수비에도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선수 3~4명을 달고 다녔지만, 골키퍼 선방 등에 막혔다.

앞서 월드컵 2차 예선 5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던 손흥민은 중국과 최종전 침묵으로 아쉽게도 전 경기 득점에는 실패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 16분 골을 성공시킨 이강인이 손흥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4.06.1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 16분 골을 성공시킨 이강인이 손흥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4.06.11. [email protected]
하지만 5경기 7골로 팀 내 최다골을 책임지며 한국이 최종 예선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왼쪽 측면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중국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0분에는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22분 오른발 프리킥은 수비벽을 스치며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또 전반 25분 두 번째 프리킥은 수비벽에 맞고 무산됐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의 호흡도 자랑했다. 전반 29분에는 측면으로 중국 수비를 유인한 뒤 가운데 있는 이강인에게 패스를 전달해 왼발 슈팅을 끌어냈다.

중국의 거센 저항에 막혀 고전하던 손흥민은 중국 원정 팬들의 야유가 쏟아지자 손가락으로 3-0을 만들며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 경기 스코어를 만들며 도발하기도 했다.

오른손을 들어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까지 세 손가락을 펴들고, 왼손가락은 동그랗게 말아 '0'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날카로운 돌파는 계속됐다. 왼쪽 사이드로 넓게 포진해 중국 수비를 자신에게 끌어들여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 팀의 첫 골을 넣은 한국 이강인이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2024.06.1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 팀의 첫 골을 넣은 한국 이강인이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2024.06.11. [email protected]
이강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손흥민은 더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9분에는 측면에서 중국 수비수 3~4명을 달고 환상적인 드리블을 선보여 팬들의 박수를 끌어냈다.

중국이 손흥민을 막을 방법은 반칙밖에 없었다. 후반 35분에는 중국 수비수가 손흥민을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지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과 중국의 역대 전적은 38전 23승 13무 2패가 됐다.

비록 기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또 한 번 중국에 공한증을 안겨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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