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가루병·덩굴쪼김병·탄저병에 강하다…'수박 12점' 개발

기사등록 2024/06/10 11:25:45

농진청, 11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서 평가회


[전주=뉴시스] 흰가루병 저항성 수박 'FE 69'. (사진=농진청 제공) 2024.06.10.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흰가루병 저항성 수박 'FE 69'. (사진=농진청 제공) 2024.06.10. photo@newsis.com
left swipright swip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농촌진흥청(농진청)이 수박 재배 현장에서 문제 되는 흰가루병·덩굴쪼김병·탄저병에 저항성을 지닌 육종용 수박 12점을 개발하고 평가회를 11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연다.

10일 농진청에 따르면 육종용 수박은 민간이나 종묘 회사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품종을 만들 때 활용하는 수박을 말한다. 우수한 육종용 수박이 다양해질수록 소비자와 농업 현장에서 원하는 수박을 만들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이번에 개발한 육종용 수박은 국내외에서 수집한 유전자원 가운데 농진청이 5년간 병 저항성 평가와 교배 등 육종 소재화를 통해 유전적 안정성과 고유 특성이 잘 유지되는지를 검증한 것이다.

'FE 69' 계통은 광합성 효율을 떨어뜨리는 병인 흰가루병 발병지수가 1점대로 낮다. 속살이 빨간색을 띠는 등 야생 수박보다 식용 수박 특성이 있어 육종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줄기가 갈라지고 부패하는 덩굴쪼김병 발병지수가 1점대로 낮은 'FE 49' 계통은 당도가 10브릭스(Brix)로 비교적 높다. 품질이 우수한 병 저항성 품종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평가회에는 이들 수박 외에도 탄저병 저항성 수박 1점, 흰가루병 저항성 수박 6점, 덩굴쪼김병 저항성 수박 3점을 만나볼 수 있다.



농진청은 품종 육성가, 종자회사 관계자 등과 다양한 병 저항성 수박 생육과 열매 특성을 평가한 뒤 육종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문지혜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장은 "이번 평가회에서 현장 요구가 높은 수박을 선발해 품종보호 출원을 한 뒤 민간 육종회사에 분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민간과의 협력으로 병해충에 강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수박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흰가루병·덩굴쪼김병·탄저병에 강하다…'수박 12점' 개발

기사등록 2024/06/10 11:25:45 최초수정

많이 본 기사

newsis_c
newsis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