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먹다 "으악"…뱉어보니 녹슨 커터칼 조각

기사등록 2024/05/27 11:32:26

최종수정 2024/05/27 11:55:03

사장 "우리쪽에서 나올게 아닌데"

배달 시켜 먹은 김밥에서 녹슨 커터칼 조각이 나왔다는 한 소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배달 시켜 먹은 김밥에서 녹슨 커터칼 조각이 나왔다는 한 소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배달앱으로 주문한 김밥을 먹다가 커터칼이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음식에서 커터칼이 나왔습니다. 어떡해야 하죠?'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먹다 남은 김밥 옆에 녹슨 칼 조각이 있다.

글쓴이 A씨는 "17살 아들이 동네 김밥집에서 김밥을 시켜 먹었는데 씹던 도중에 딱딱한 게 나와 뱉어보니 녹슨 커터칼 날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장에 직접 전화했더니 대응이 황당했다. '우리 쪽에서 나올 수 있는 게 아닌데 그쪽이 나왔다고 하니, 뭐 어떻게 해줄까요'라며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나를 진상 취급하더라"라고 말했다.

A씨는 이후 추가 글을 통해 "배달의민족에 전화해 항의했으나 매장 측에서 '주문취소는 안 해준다' 했다고 한다. 배민에서도 당장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직접 식약처에 연락하라고 하더라. 5000원 쿠폰 한장만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 국민신문고에 신고해놨고 내일 식약처에 신고할 예정"이라며 "뭘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합의도 없다. 아들이 녹슨 커터칼을 먹었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면 너무 아찔하다"고 밝혔다.

A씨는 "신고할 수 있는 만큼 모두 신고해볼 생각"이라며 "이런 식당의 행태는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구청에 신고하시라“" "안다쳐서 다행이다" "호일 끊을때 달려있는 톱니가 들어간 것 아닌가" "김밥집에서 어떤 용도로 무엇을 자르지 않았다면 김밥 부재료에서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인을 찾아야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 등의 댓글을 달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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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먹다 "으악"…뱉어보니 녹슨 커터칼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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