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서 부케 받아준 절친…남편 상간녀였네요"

기사등록 2024/05/25 13:36:20

최종수정 2024/05/25 16:40:57

[서울=뉴시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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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아준 친구가 남편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 결혼식에서 부케 받고도 남편과 바람 피운 내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지금은 친구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은 상간녀"라며 "시간이 조금 흘러서 조금은 괜찮아졌지만, 처음에 알았을 때 감당도 안 돼서 모든 곳에 올리고 모든 곳에 알리고 싶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그전에 의심은 했지만, 정말 아니길 빌면서 믿었는데 바보 같았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상간녀는 블로그를 하는데 블로그에는 A씨 남편의 손이나 옷 끝자락 등을 올리며 외도 중인 것을 은근히 티를 냈다고 한다.

A씨는 "블로그를 보면 결혼한 저보다 둘이 여행을 더 많이 갔다. 믿고 보내준 제가 멍청했다"며 "연애 때는 여자 문제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있었는데 안 걸린건 지 모르고 넘어간건 지 모든 게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셜미디어를 보니 남편에 받은 편지·선물·같이 갔던 호텔과 오글거리는 글들이 올라와 있었다"며 "외도를 확신하고 보니 보였다. 둘이 정말 재미있었겠더라"고 했다.

A씨는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상간녀, 8년 넘게 만나 결혼한 남편. 상간녀와 남편은 원래 알고 지낸 사이였다. 과거에 아르바이트를 다 같이 했다. 결혼식 올리고 한 달도 되지 않아 두 사람이 만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상간녀가 결혼 당시 부케를 받아 말린 뒤 유리병에 담아 주고, 결혼한다고 축하 케이크도 줬다며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던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친구는 남편과 데이트 중에도 저한테 카톡하고 사진도 보내고 전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며 저한테 상담도 하고 말도 안 되는 질문도 했다"며 "저를 얼마나 만만하게 생각하고 그런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전했다.

A씨는 "뭐가 결핍이어서 유남인거 알고도 친구 남편인 것도 알면서 만난 건지”라며 “문득 상간녀의 심리가 궁금해진다"고도 했다.

그는 "상간녀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나만 감정 낭비하는 거 아닌가 싶다"며 "현재는 상간 소송 진행 중이다.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고 제 인생이 망한 기분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지인들한테 다 말해라. 남편 직장에도 알리고 인간이길 포기한 듯", "남편도 이상한 거 아니냐", "엄청난 배신감이 들겠다", "인생 망했다고 생각할 이유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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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서 부케 받아준 절친…남편 상간녀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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