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의 '와인 픽' 통했다…이마트 슈퍼와인 페스타 매출 '껑충'

기사등록 2024/05/21 14:12:00

이마트, 슈퍼와인 페스타 주말매출 전년대비 12% 늘어

슈퍼와인 페스타 (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슈퍼와인 페스타 (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국내 와인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수입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의 와인 할인행사가 역대급 매출을 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추천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와인은 매출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시작한 '슈퍼와인 페스타'의 주말 매출(17~19일)은 지난해 상반기 와인 할인행사의 주말 매출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이마트의 와인 할인행사 중 역대 매출을 보였던 2021년을 넘어선 기록이다.

세부적으로 같은 기간 레드와인이 65%, 화이트와인이 13%, 스파클링와인이 76% 각각 신장했다.

유통업계에는 국내 와인시장이 최근 몇 년간의 유행으로 대중화를 넘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시점에, 이마트의 '슈퍼와인 페스타'가 기록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와인수입량은 2021년 7만6575t으로 정점을 찍은 후, 2년 연속 하락세다. 2022년 7만1020t에서 지난해 5만6542t으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이마트는 16년만에 새로운 모습의 와인장터인 '슈퍼와인 페스타'를 선보였다. 이마트는 기존 매해 5월과 10월 각 1주간 와인장터를 진행해왔다.

이번 '슈퍼와인 페스타'는 지난 3년 동안의 와인장터 실적을 분석해 주류 고객 변화의 흐름을 반영했다.

특히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슈퍼와인 페스타'에서는 '투핸즈 매그넘 3종'을 역주행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등 가격 경쟁력에 집중했다.

지난해 5월 와인장터의 가격대별 매출을 분석해보니 5만~10만원 미만의 와인 신장률은 전년대비 13.2%, 10만원 이상의 신장률은 37.7%를 기록했다.

이번 와인 할인행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추천한 와인이 매출 상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이마트24 '딜리셔스 페스티벌'을 방문해 '텍스트북 나파 카베르네 소비뇽'과 '카멜로드 피노누아'를 추천한 바 있다.

실제 텍스트북 나파 카베르네 소비뇽은 레드와인 중 판매 상위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화이트와인 중에는 '폴트라인 말보로 쇼피뇽 블랑', 스파클링와인 중에는 '앙리 샴플리오 브뤼 어쎈틱'이 매출 상위에 올랐다.

이마트 관계자는 "행사 잔여기간이 약 3일 남았는데 현재 실적 수준을 유지하면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레이더스 또한 동기간 슈퍼와인 페스타에 동참하며 프리미엄부터 가성비까지 고객들을 위한 와인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정용진 회장의 '와인 픽' 통했다…이마트 슈퍼와인 페스타 매출 '껑충'

기사등록 2024/05/21 14:12: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