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 강형욱에 피해'…잇따른 폭로에 네티즌 "속은 기분"

기사등록 2024/05/21 11:56:47

최종수정 2024/05/21 14:41:06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관련 폭로 일파만파

강형욱 출연하는 '개는 휼륭하다' 긴급 결방

[서울=뉴시스] 강형욱. (사진=강형욱 인스타그램 캡처) 2023.0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형욱. (사진=강형욱 인스타그램 캡처) 2023.07.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반려견 훈련사 겸 방송인 강형욱(39)이 운영하는 회사 '보듬컴퍼니'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간 속은 기분"이라며 공분하는 반응이 나온다.

21일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는 지난 20일 방송한 JTBC '사건반장'에 "강형욱이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 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를 매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형욱이)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였다. 맨날 불려 나가고 직원들 앞에서 욕을 먹었다"라고 전했다.

또 A씨는 "강 대표가 직원들에게 '너는 훈련 못 하고 아무것도 못 하는 애', '내 이름 빌려서 훈련하는 것'이라며 가스라이팅을 했다. 퇴사한다고 말도 쉽게 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강형욱의 보듬TV' 유튜브 최신 영상에도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B씨의 댓글이 올라왔다. 그는 자신이 당했던 불합리한 일들에 대해 8가지로 정리한 글을 남겼다.

B씨는 "대표님은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막 부려 먹었으나 남성을 더 함부로 대했다"며 "여자 직원은 어느 정도 눈치 보면서 대했고 (남자 직원)은 머슴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쉬는 날에 심부름 시키기거나 폭염, 폭설에 중노동 지시와 인격 폄하 등도 했다"며 "피해자가 남자가 많은데 조용한 이유는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훈련사 위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채용정보앱 '잡플래닛'에는 강 훈련사가 운영하는 회사 '보듬컴퍼니'에 대한 부정적인 리뷰가 올라온 바 있다.

네티즌들은 "착한 사람인 줄 알고 좋게 봤는데 그간 속은 기분이다" "직원들 글을 읽고 소름이 끼쳤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티비에서 보호자들한테 하는 행동 보고 아니다 싶을 때가 있었는데 역시나였다" "평소 이미지랑 너무 반대되는 입장들이라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 훈련사를 둘러싼 갑질 시비로 그가 출연하는 KBS 2TV 예능물 '개는 훌륭하다'는 전날 오후 긴급 결방했다. 이 가운데 강 훈련사는 아직 이번 논란에 관한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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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령 강형욱에 피해'…잇따른 폭로에 네티즌 "속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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