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증가 도시 15곳 중 13곳이 남부에 몰려

기사등록 2024/05/16 22:12:24

최종수정 2024/05/16 23:36:52

북동부 및 중서부 도시도 감소세 약화 및 약한 증가반전

[AP/뉴시스] 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2020년 5월 자료사진
[AP/뉴시스] 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2020년 5월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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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미국)=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도시 중 인구가 증가하는 데는 여전히 남부에 집중되어 있다고 16일 연방 인구 당국인 노동부 센셔스 뷰로가 말했다.

그래도 지난해 북동부와 중서부 도시가 장기 인구 감소에서 반전해 약하게나마 증가했다는 것인데 디트로이트 시가 대표적인 예였다.


미시간주의 최대 도시인 디트로이트는 1950년대부터 인구 탈출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2022년 63만1366명이던 인구가 2023년 1852명이 늘어나는 변화가 일어났다.

디트로이트 시는 1950년대 전성기 때 180만 명이 살고 있었다. 이후 백인 시민들의 교외 탈출, 1967년 인종 폭동 그리고 흑인 중산층의 교외 이주에 미 경제 침체가 겹쳤다. 2013년에 시는 파산 신청을 해야 했다.

이날 인구 증가가 발표된 뒤 마이크 두건 시장은 "위대한 날이다, 10년 동안 기다려온 그 날"이라고 AP 통신에 말했다.


북동부와 중서부의 대도시 여러 곳에서 이 같은 소소한 인구 반전 증가가 나타났지만 인구가 늘어난 도시 15위 중 13개가 남부에 몰려 있었다.

특히 텍사스주에 8개가 있었다. 샌안토니오는 2만2000명이 늘어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이어 같은 주 포트워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 플로리다주 잭슨빌과 포트 세인트 루시 순이었다. 

한편 미 최대 도시 3곳은 감소세가 10년 넘게 이어졌으나 그 정도가 약해졌다. 지난 10년 간 55만 명이 빠져나갔던 뉴욕 시는 지난해 7만7000명이 감소했는데 이는 전년도의 60% 수준이다.


로스앤젤레스는 지난해 단 1800명만 줄었는데 2020년 이후 거의 7만8000명이 빠져나갔다. 시카고는 10년 간 8만2000명이 줄었다가 지난해는 8200명 감소를 기록했다. 

대도시 중 지난 10년 간 7.5%가 감소해 가장 뚜렷하게 거주자 수가 줄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1200명이 늘어났다는집계다.



한편 뉴욕시는 지난해 7월1일 기준 830만 명에 가까운 인구로 미 최대 인구도시 타이틀을 유지했고 로스앤젤레스는 400만 명에 근접했으며 시카는 270만 명으로 3위였다.

이어 10위 권에 휴스턴(텍사스주) 230만, 피닉스(애리조나주) 170만, 필라델피아(펜실베이니아주) 160만, 샌안토니오 150만, 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주) 140만, 댈러스(텍사스주) 130만 및 잭슨빌 98만6000명 순으로 들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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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구증가 도시 15곳 중 13곳이 남부에 몰려

기사등록 2024/05/16 22:12:24 최초수정 2024/05/16 23: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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