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드럼통 살인' 한국 용의자 3명에 체포영장 발부

기사등록 2024/05/15 14:12:16

최종수정 2024/05/15 16:58:52

범죄인 인도 요청 가능성…용의자 1명은 미얀마 도주한 듯

[서울=뉴시스] (사진=태국 amarintv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태국 amarintv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태국 사법 당국이 이른바 '드럼통 살인 사건'의 한국 국적 용의자 3명을 상대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현지 매체 카오솟 영문판에 따르면 방콕 남부형사법원은 15일(현지시각) 34세 한국인 납치 및 살인 등 혐의로 역시 한국 국적의 용의자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파타야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채워진 드럼통이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용의자 3명 중 2명이 각각 한국 전북 정읍과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상황이다. 1명은 추적 중이다.

당시 발견된 드럼통에는 한국 국적자 A씨의 시신이 담겨 있었는데, 손가락 열 개가 모두 잘려 있어 당국은 고인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를 가족과 대조해 신원을 확인했다.

부검 결과 시신은 사망한 지 약 3~4일 지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망 시간대 및 장소는 아직 조사 중이다. 당국은 일단 A씨가 방콕 인근에서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 방콕 일대 오락 지구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에는 세 명의 남자가 피해자인 A씨를 차에 태워 이동하는 장면이 찍혔다. 이후 A씨 모친은 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다.

태국 경찰 당국은 "조사팀이 사진과 목격자는 물론 임차인과 임대인, 보증인 등 누가 연루됐는지를 보완해 줄 꽤 명확한 증거를 수집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체포되지 않은 세 번째 용의자는 태국에서 미얀마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당국은 한국 경찰 및 인터폴과 공조해 체포된 2명의 인도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과 한국인 사이에는 범죄인 인도 조약이 체결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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