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상과 논리 추상…동양화 20여점 선보여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용인시 모현면에 위치한 마가미술관은 12~19일까지 김철홍 개인전 '사유의 흐름' 기획전시회를 개최한다.
국립중국미술학원(China Academy of Art)에서 전통 산수화의 정신과 기법을 연구, 박사학위를 받은 작가는 최근 자연의 규율과 기운의 흐름을 추상화하여 절제된 화면 형식으로 구현하고 있다.
작가는 재현과 수식을 통한 충실한 묘사보다는 동양의 사상과 논리를 추상적 선묘 또는 산수의 경치와 결합, 상생하는 함축적 이미지를 화폭에 각화하고 있으며 전통 회화의 기법과 형식을 사용하여 양식의 변용을 통해 현대의 미의식에 맞게 재구성하고 있다.
김 작가는 KBS 대전방송국 갤러리, 갤러리 바이올렛, 강릉시립미술관 등에서 30회의 개인전과 'Singapore Affordable Art Fair, LA Art Show' 등 해외 아트페어 및 국내외 10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서울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의도와 사유의 흐름이 조합되어 있는 동양화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김철홍 작가는 "재현과 수식을 통한 충실한 묘사보다는 동양의 사상과 논리를 추상적인 선묘나 산수의 경치와 결합, 양자가 상생하는 함축적인 이미지를 화폭 위에 각화했다"며 "변화무쌍한 자연의 단면과 생명력을 단순화된 점(点)과 획(劃), 그리고 면(面)으로 간명하게 기호화해 현대 회화의 미의식에 맞게 재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