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김윤지(35)가 유산 아픔을 털어놨다.
김윤지 부부는 29일 SBS TV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임신 28주차로 6월 말 출산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태명은 '착착이'라며 딸이라고 했다. 시아버지인 개그맨 이상해(78·최영근)가 김윤지에게 "네가 제일 축하 받아야 한다. 그런데 왜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느냐. 축하해주고 떠들어야 하는 판"이라고 묻자, 아들 최우성(40)씨는 "솔직히 작년에 조금 아픈 경험이 있었다. (유산으로 김윤지가) 너무 많이 힘들어 했다"고 답했다.
김윤지와 최씨는 2021년 9월 결혼했다. 최씨는 이상해와 국악인 김영임(70) 부부 아들이다. 김윤지는 "3년 내내 노력을 안 해본 적이 없다. (아이가) 잘 안 생기다 보니 시험관도 두 번 이상 했고, 작년에 감사하게도 자연 임신이 됐다"면서도 "산부인과에서 검사했는데 아기 집도 잘 생겼다. 병원에 심장소리 들으러 간 날 선생님이 말씀이 없는 순간이 있었다. 초음파를 배에 문지르다가···. 오빠가 영상을 찍다가 황급히 끄더라. 둘 다 직감했다. 선생님이 입 밖으로 내는 순간 엉엉 울었다"고 회상했다.
최씨는 "그 때 좀 많이 힘들었다"며 "이번에는 좀 엄마에게 착 달라붙어서 쑥쑥 잘 크라는 의미로 착착이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김윤지는 "마음 치유 시간을 가졌다"며 "다시 용기를 갖고 시험관 시도를 해 '착착이'(태명)가 와줬다. 3년 넘는 여정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부연했다.
부부는 시부모님과 함께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로 아이 얼굴을 봤다. 의사가 "할아버지를 많이 닮은 것 같다"고 하자, 김영임은 "할아버지 닮으면 안 돼요"라며 난감해했다. 이상해는 초음파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김윤지가 "이제는 임신 사실을 주변에 알려도 된다"고 하자, 이상해와 김영임은 바로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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