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 이어 차드 주둔 미군 철수…미 대테러 활동 타격"-NYT

기사등록 2024/04/26 08:30:07

차드 정부 대선 앞두고 미국에 안보 협력 폐기 위협

러시아 영향력 확대…미 아프리카 대 테러 활동 위기

[고즈 베이다( 차드)=AP/뉴시스] 수단 피난민들의 난민 수용소가 생긴 이웃 나라 차드 국경지대의 7월 1일 풍경. 수단내전 100일이 하루 지난해 7월 25일(현지시각)에도 수단 정부군의 폭격과 포격으로 민간인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의 아프리카 내 대테러활동의 핵심인 차드에서 미군 요원들이 철수할 예정이다.  2024.4.26. 
[고즈 베이다( 차드)=AP/뉴시스] 수단 피난민들의 난민 수용소가 생긴 이웃 나라 차드 국경지대의 7월 1일 풍경. 수단내전 100일이 하루 지난해 7월 25일(현지시각)에도 수단 정부군의 폭격과 포격으로 민간인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의 아프리카 내 대테러활동의 핵심인 차드에서 미군 요원들이 철수할 예정이다.  2024.4.26.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아프리카 대륙 중앙에 자리한 차드 주둔 미 특수부대 약 75명이 수일 내 철수할 것이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최근 니제르 주둔 미군을 철수키로 한데 이어 차드에서도 미군이 철수하면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 지역의 대테러 활동 및 미국의 안보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드 수도 은자메나에 주둔하는 미군은 75 육군특수부대 요원들이다. 미 정부는 지난 18일엔 니제르 주둔 미군 1000여명을 수개 월 안에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미군 철수 결정은 차드 정부가 이달 미국과 안보 합의를 폐지할 것으로 위협하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에 보낸데 따른 것이다. 미 대사관에 주재하는 미군 요원 몇 명은 남을 예정이다.

미 당국자들은 니제르 주둔 미군 철수 결정은 최종적인 것이나 차드 주둔 미군 철수는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차드 대통령 선거 뒤 협상을 통해 다시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대변인 피트 응우옌 소령은 “차드의 요구에 따라 아프리카 미군 사령부가 잠정적으로 미군을 재배하고 있다. 오는 6일 차드 대선 뒤 양국 안보 협력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니제르, 말리, 부르키나파소 등이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미국에 등을 돌려 왔다.

미국은 지난해 차드 대통령에게 러시아 용병이 대통령 살해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내 차드 반군을 지원해 남하하도록 지원해왔으며 차드 정부 각료들과 대통령의 이복동생 등 집권 세력 내부 엘리트들을 포섭해왔다.

차드 주둔 미군은 테러 세력 보코 하람을 억제하는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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