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조국, 만찬 회동…"법안 처리 위한 협의 채널 구축"(종합)

기사등록 2024/04/25 22:06:45

최종수정 2024/04/25 22:52:52

2시간30분 비공개 회동…국회 협력 방향 논의

이 "개혁에 선도적 역할" 조 "수권정당 역할" 당부

[서울=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만찬에서 정국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사진=민주당 제공) 2024.04.25
[서울=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만찬에서 정국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사진=민주당 제공) 2024.04.25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만나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하며 공동 법안 처리를 위한 협의 채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2시간30분가량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하고 향후 국회 내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22대 국회에서 양당이 함께 통과시켜야 할 법안의 공조 방안을 놓고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71석인 민주당은 12석의 조국혁신당과 힘을 합쳐야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과 법안 상정을 막는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할 수 있는 180석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민주당은 언론 공지에서 "양당 대표는 수시로 의제 관계없이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했다"며 "공동 법안 정책에 대한 내용 및 처리 순서 등은 양당 정무실장 간의 채널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조 대표에게 '우리 사회 개혁에 조국혁신당이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고, 조 대표는 이 대표에게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관심을 모은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의제나 조 대표가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 조국혁신당 교섭단체 구성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얘기가 오간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4·10 총선 이후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만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먼저 연락했다"며 "평소에 잘 아는 분이기도 하고, 선거 후에 제가 연락도 드렸지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필요가 있어서 제가 저녁 한번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회동 의제에 대해서는 "특정하게 정해놓은 것은 없다"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사실 역할을 나눠 이번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앞으로 정국 상황에 대해서도 서로 교감할 게 있다"고 답했다.

이날 회동에는 김우영 민주당 정무실장과 조용우 조국혁신당 정무실장이 배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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