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채널A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 출연자 A가 사기 혐의로 피소 돼 각종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시즌1 김세린과 시즌4 이주미 등이 지목되자 부인했다.
김세린은 16일 인스타그램스토리에 "확실한 내용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으나 너무나 많은 오해와 억측이 사실처럼 올라와 더 이상 안 될 것 같아 올린다"며 "현재 사기죄로 피소되었다는 사람과 전혀 무관하다. 돈을 빌린 뒤 1원도 변제하지 않고 잠수로 일관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영상을 올린 변호사님을 뵌 적도 연락을 한 적도 단 한 번도 없다"고 썼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기사와 영상에 나온 차용 사기 사건 피고소인은 내가 아니다. 더 이상 억측은 멈춰주길 부탁드린다"며 "오해가 있다면 풀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고 모든 내용을 증명하겠다. 나에 관한 허위사실 추측 등을 마치 사실인 양 유포하는 네티즌들은 법적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전날 법무법인 정향 박건호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투자실패보호소'에서 "오늘 하트시그널로 유명해진 분을 사기 혐의로 경찰서에 고소했다. 유죄를 확신한다"고 알렸다. 해당 사건은 강남 경찰서에 접수됐다. 고소인은 1년 전께 A에게 수천만 원을 빌려줬고, 지난해 11월부터 변제를 요청했으나 돌려받지 못한 상태다. A는 '곧 돈이 들어온다' '가족들이 입금해주기로 했다' '방금 대출 받았기 때문에 줄 수 있다'며 변제를 미룬 뒤 잠수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아직 진행 중인 사건이라서 이분을 특정할 수 있는 말은 하지 않겠다"며 "지금은 남성인지 여성인지 하트시그널 몇 편에 출연했는지 등을 언급하지 않지만,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주미 등이 언급되자, 박 변호사는 댓글로 "이주미 변호사는 소중하고 가까운 동료로 이런 일에 해당이 없다"고 해명했다.
"다른 출연자들에게 피해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다. (피고소인이) 전혀 특정되지 않아 명예훼손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다"며 "영상을 보고 찔리는 건 그 출연자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 실제 이 영상이 나가고 기사화된 후 연락을 두절한 가해자에게 드디어 연락이 왔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