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사 증원' 포함 의료개혁 논의에 전공의 입장 존중"(종합2보)

기사등록 2024/04/04 19:22:02

최종수정 2024/04/04 19:26:52

오늘 오후 전격 성사…용산서 140분 면담

박, 의료체계 문제점·전공의 처우 등 의견

'내년 2천명 증원' 규모 논의도 나왔을 듯

윤 "의사증원등 의료개혁에 전공의 존중"

접점 찾기 쉽지않아…박 "의료 미래 없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2차 경제분야 점검회의에서 메모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2차 경제분야 점검회의에서 메모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20분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 비대위원장과 면담했다. 전공의 대표자가 윤 대통령과 직접 마주앉은 것은 지난 2월19일 사직서 제출 시작 이후 45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박 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에 관한 전공의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과 전공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논의할 때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에 2025학년도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정책에 관한 실질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았지만 박단 대표는 면담 이후 "대한민국 의료 미래는 없다"는 글을 남겨 대화가 잘 안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6일 '2000명 증원' 발표 이후 규모 조정 가능성에는 선을 그어왔으나,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합리적 통일안'을 전제로 증원 규모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처음 밝혔다.

이어 대국민 담화 다음날인 2일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사흘 만인 이날 박 위원장이 대통령실을 찾으면서 면담이 성사된 것이다.

따라서 이날 2시간20분간 이워진 면담에서도 증원 규모 관련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측이 접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가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기 전까지는 '2000명 증원'이 과학적 추계에 근거한 정당한 결론이라는 입장이고, 대전협 역시 '전면 백지화' 입장을 이날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면담 전 "2월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당시 필수의료 패키지·의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부당한 명령 전면 절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폐지 등을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뒤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다소 강경한 입장을 내보였다.

대통령실은 한 의료 전문 매체의 '600명 증원 조율 가능성' 취지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에서 의대 정원 증원 규모 600명 조율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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