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떠나자 일각서 "왜 이렇게 호들갑이냐"
온라인서 푸바오 찾기 테스트 확산하기도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지난 3일 한국을 떠났다.
푸바오 출국 당일인 3일, 에버랜드에는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다. 푸바오와의 이별에 아쉬움을 느낀 팬들은 새벽 4시부터 줄을 서기도 했다. 오전 10시40분께 특수 제작한 무진동차량에 탑승한 푸바오가 판다월드를 떠나자 팬들은 미리 준비해 온 깃발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앞서 푸바오의 공개 관람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달 3일에는 푸바오를 보기 위해 모인 인파로 대기 시간이 5~6시간을 넘어가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판다 한 마리일 뿐인데 왜 이렇게 호들갑이냐" "슬퍼할 수는 있는데 이제 너무 과하다" "반려동물도 아니고 동물원에 있는 판다인데 왜 난리인지 모르겠다" 등 조롱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푸바오 찾기' 테스트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한 커뮤니티에는 푸바오와 함께 아이바오, 러바오 등 다른 판다의 얼굴을 조합한 사진 테스트를 첨부하면서 "수많은 판다 중 푸바오 찾기 가능한가? 이거 찾으면 울어도 인정"이라는 내용이 올라왔다. 이는 푸바오에 유난스러운 관심이 쏠리는 상황을 비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누리꾼들은 "너무 쉽다"며 어렵지 않게 푸바오를 찾아냈다. 정답은 세 번째 줄, 왼쪽에서 세 번째다.
한편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 워룽 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 도착해 격리·검역 구역 내실에 입실했다. 푸바오는 당분간 이곳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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